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롯이 Apr 20. 2022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을 때

위로 받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열었다

아침 출근 길 들었던 플레이리스트 그대로네..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을 때에는 음악도 노래가사 없는 곡으로 골라 듣는다.


아무말도

노랫가사도 없는 음악인데

피아노의 선율이 내 맘 같을 때가 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음이 나온다거나

쿵쾅거리듯 어지러운 내 맘과 같거나

‘ㄸ’과 ‘ㅏ’과 ‘ㄴ’ 그리고 ‘ㄹ’ 만으로도

충분히 표현이 되는 음악들


딴딴따라 따라라 딴딴따라 딴

따라라 따라라라라라라

따라라 따라라 따라라 따라라


그래서 여러 악기가 나오는 음악보다는

주인공 악기가 이야기하듯 흘러나오는 음악들만

모아 듣게 된다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을 때

흔들리는 내 마음과 같아서

쿵쾅거리는 내 마음 같아서

어쩌다 맑은 봄날씨 같은 내 마음 같아서

위로 받는 곡들


아직 7곡밖에 못 찾았네

별일도 없는데 눌러 앉게 된 오늘의 플레이리스트

..




매거진의 이전글 미세생각주의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