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자산이 많아도 주식, 부동산, 미술품, 요트 등에 묶여 있으면 온전히 내가 소유, 통제, 이전하기가 어렵고 정부의 감시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최악의 경우 동결될 위험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자들은 자산을 타인에게 노출시키지 않고서 온전히 자기 자신이 소유하고 컨트롤하고 싶어 하는데, 비트코인을 비롯한 크립토가 부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트럼프 2기를 맞아 글로벌 정세가 불안해지고, 사람들의 국경 이동이 활발해질수록 크립토의 수요는 계속 치솟을 거라 예상해본다.
6. 그래서 어디 투자해야 하는데?
1. 금: 트럼프는 미국 경상수지 개선을 위해 약달러를 선호해온 사람이다. 약달러는 상대적으로 금값을 밀러올리는 경향이 있다.
2. 미국채: 금리와 국채 가격은 반대로 향한다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연준이 금리 인하 시동을 걸었으니 국채 가격은 그만큼 오를 여지가 있다. 다만 미 재무부가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국채를 국가, 기업, 개인이 사줘야 하는데 옛날만큼 잘 소화가 안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3. 비트코인: 사실 지금 매수 시작하라는 말은 못하겠다. 단기, 중기 시장에 대한 내 뷰는 비관적이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 대선 등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올릴 호재성 이벤트도 이제 다 끝났으니 말이다. 만약 투자하고자 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자연스러운 시장 사이클에 따라 폭락할 때를 노리면 어떨까 싶다.
4. 엔화 ETF: 중장기적으로 엔화 강세를 예측해본다. 연준 금리 인하-일본은행 금리인상으로 인해 엔캐리트레이드가 활발해지면 엔화 가치는 오르게 된다. FXY라는 ETF를 참고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