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무기가 되는 단어들
박웅현- 여덟 단어를 읽고
여덟단어의 저자 박웅현씨는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의 순서로 인생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인생을 잘 살아가는 법이다.
<자존>
p34
"여러분은 모두 폭탄입니다. 아직 뇌관이 발견되지 않은 폭탄이에요
뇌관이 발견되는 순간,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가질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니까 자존을 찾고 자신만의 뇌관을 찾으세요"
그렇다.
우리는 아직 폭발력 없는 폭탄이다.
그런데 왜 자존을 찾아야 뇌관을 찾을 수 있을까?
여기서 저자가 자존을 처음 목차로 삼은 이유가 드러난다.
자존의 유무가 인생을 노예로 살지, 자유인으로 살지 구분하는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본질>
살다보면 여러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자존을 갖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살려면,
문제를 결국 자기가 판단해서 해결해나가야 한다.
그래서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제 두번째 목차인 '본질'을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한 것이다.
본질을 볼 수 없는 이유는 우리 눈을 덮고 있는
선례, 습관이라 불리는 수많은 사실처럼 보이는 정보들 때문이다.
<견>
그래서 모든 것을 시청하며 지나가지 말고,
특정 것만 선택해 견문하고 의심해보는 게 필요하다.
그 선택 기준은 정리된 경험에서 나온다.
저자도 넘어진 아이를 일으켜 세우며
"왜 내가 이 아이한테 이런 행동을 했을까?"
아마추어 인턴의 불평을 들으며
"과연 이 친구만 이렇게 생각할까?"
순간순간 의심을 정리한다.
그리고 되새겨보면 정리한 것들은 내 견문이 된다.
저자의 견문도 결국 광고로 다시 태어난다.
<권위>
자존이 있고,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견'만 있다면 우리는 인생을 잘 살 수 있을까?
내 답은 아니오다. 개인은 결국 사회의 영향을 죽을 때까지 받는다.
그리고 개인은 사회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일정부분은 사회의 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권위적인 사회, 소통이 안 되는 사회이다.
금수저가 꿈인 사회,
정치인을 썩었다고 하지만, 정작 정치인 앞에서면 굽신굽신하는 많은 사람들,
p174
"바깥에 있는 권위는 내 안의 입법자로부터 비준을 받아야 합니다"
나도 저자처럼 말하지는 못한다.
직장에서 생존을 위해서, 불의를 참고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가끔 있다.
하지만 경험상 수십명이 순종하는 가운데, 저항하는 1명은 해고당할 뿐이다.
저항하는 사람은 소문이 퍼져 다른 회사에서도 좋아하지 않는다.
보통 윗사람들의 생각은 비슷하고, 사람들 개개인은 생각보다 약하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당장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통해, SNS를 통해 집단을 만들어 분위기를 바꿔 버리는 것이 내 생각엔 느리지만 더 강한 방법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