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종료 및 텀블벅 펀딩 안내
안녕하세요! 브런치 독자 여러분 :)
올해 초부터 연재해온 <우정의 언어 예술> 시리즈를 읽어주시고, 좋아요를 눌러주셔서 얼마나 많은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사실 이렇게 누군가가 보는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이었던지라 브런치를 시작하는 게 많이 떨렸거든요. 게다가 문화예술교육사, 예술교육실천가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을 가진 저의 이야기에 얼마나 공감하실지 가늠하기 어렵기도 했고요. 하지만 여러분이 주신 관심들 덕분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진 고민의 깊이를 더해가고,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여름부터는 ’기후 위기 시대에 예술교육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나름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담긴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생애 처음 겪는 팬데믹은 기후위기를 마주한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하면 안되겠다는 경각심을 주었고, 예술교육실천가라는 정체성이 뚜렷해졌으니 이제는 제대로 바이오필리아(Biophilia)를 실천할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마침 9월 초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되었던 국제예술교육실천가대회(ITAC6)에 지원했던 워크숍 <Artistic Language Dictionary for Coexistence>가 선정되어 발표자로 초청을 받게 되면서 런던과 노르웨이 여러 지역을 방문하는 리서치 트립을 기획하여 약 한 달간의 여정을 기획하였습니다.
여행은 기후위기의 시작점이자 현대 소비 사회를 형성한 산업혁명이 시작된 런던(London)과 맨체스터(Manchester)를 돌아보고, 전 세계 식량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국제종자저장고가 있는 지구 최북단의 도시 스발바르(Svalbard)에서 기후위기의 바로미터인 빙하를 직접 방문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는 국제예술교육실천가대회(ITAC6)에 참여한 여러 나라의 예술가들이 준비한 다양한 워크숍에 참여해 예술로 실천하는 기후행동을 경험했고, 수 년 전부터 진지하게 예술로 기후행동을 해온 예술가, 기획자, 예술교육실천가 등을 만나 그들의 지혜를 배우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특별하게 기획한 여행이었던 만큼, 무척이나 진한 감동과 배움을 한가득 안고 돌아온 저는 이전과는 뚜렷하게 다른 지향을 향해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열두편의 이야기에 담아 보내드릴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텀블벅 펀딩 링크를 따라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책 준비로 앞으로 브런치에서 <우정의 언어 예술> 시리즈 연재는 일단락 됩니다. 책이 출간되면 다시 한번 소식을 전할게요. 그동안 <우정의 언어 예술>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더 깊어진 목소리로 곧 다시 찾아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