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유효기간] 천천히 오래하면 더 빠질까?
'최저 체중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에 대한 4가지 연구 정리
안녕하세요. 매일 공부하는 한의사 전상호입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이 궁금해할만한 건강관련 팩트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다이어트 시작하신분들 많을텐데요.
나는 일년 내내 다이어트 해
라고 말하는 분들도 꽤 많죠?^^
어떤 다이어트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아니면 조금씩 오래?
오늘은 다이어트 기간에 따른 효과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2년동안 하루에 한끼(750칼로리)를 줄여서 다이어트를 한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입니다.
Sacks, Frank M., George A. Bray, Vincent J. Carey, Steven R. Smith, Donna H. Ryan, Stephen D. Anton, Katherine McManus et al. "Comparison of weight-loss diets with different compositions of fat, protein, and carbohydrates."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60, no. 9 (2009): 859-873.
보시면 2년동안 다이어트를 했는데도, 6개월쯤에 가장 낮은 체중을 기록하고, 그 후부터는 몸이 적응을 해서 다시 조금씩 체중이 증가한걸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허리둘레는 1년정도까지 효과가 유지됐습니다.
그런데 6개월동안 다이어트를 하나, 1년을 하나 비슷하다면 굳이 1년넘게 할 필요가 없겠죠?
다른 연구도 살펴볼까요? 이 연구는 1년동안 하루 600칼로리를 줄여서 식단조절을 통해서 다이어트를 한 결과입니다.
1.Bazzano, L. A. et al. Effects of Low-Carbohydrate and Low-Fat Diets. Ann Intern Med 161, 309저지방다이어트보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더 효과적이긴 했지만, 둘 모두 3개월~6개월에 최저몸무게를 찍고, 그 다음부터는 완만하게 체중이 증가했습니다.
위의 연구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또 다른 연구도 살펴볼까요?
1.Nackers, L. M., Ross, K. M. & Perri, M. G. The Association Between Rate of Initial Weight Loss and Long-Term Success in Obesity Treatment: Does Slow and Steady Win the Race? Int J Behav Med 17, 161–167 (2010).
이 연구는 6개월(24주)동안 하루 1200칼로리만 섭취하고 10000보 정도 걷도록 했습니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1366-1486칼로리를 섭취했고, 평균 4000~5000보 정도를 걸었습니다)
마찬가지로 6개월이 넘으면 다이어트의 효과가 사라지고 다시 체중이 점차 증가하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연구는 무려 30개월동안 추적관찰을 한 결과입니다.
1.Jeffery, R. W., Wing, R. R. & Mayer, R. R. Are Smaller Weight Losses or More Achievable Weight Loss Goals Better in the Long Term for Obese Patients? J Consult Clin Psych 66, 641–645 (1998).
30개월 동안 다이어트를 한 사람들을 관찰했을 때 최저 몸무게를 달성한 시기를 조사했더니, 10주~30주 사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대부분 2개월에서 7개월정도에 최저 몸무게를 찍고 그 후에는 다시 몸무게가 증가했습니다.
위의 네 연구에서 발견한 공통점은
6개월이 넘으면 다이어트의 효과는 줄어듭니다.
아무리 고강도의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6개월이 넘으면 큰 의미가 없습니다.
다이어트 초기에 최대한 많은 체중을 줄이고 그 다음부터는 운동과 칼로리 조절을 통해서 다시 살이 찌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