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6. 용어를 정확히 씁시다.

용어(用語)를 정확히

by Andrew Oh


6. 용어를 정확히

글을 쓸 때 용어(用語)를 정확히 써야 합니다.

용어는 정확하게 불러줘야 합니다.

우리가 통상 '업계용어'라고 부르는 단어들은 직장생활을 하던지 자영업을 하던지

업계에서 통용되는 오래된 업무경험을 통해서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업무 know-how의

표상입니다.

방송, 건설, 언론분야에서 일본말이 난무하는 이유도 우리가 이런 전문직에서 한글로 대체할 단어가 부족한 것도 일본말이 난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례: 방송,영상 일본어.

바닥에 청색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놓고 출연자의 위치를 잡는 것을 일본말로 ‘히로시’라고 합니다. 출연자 위치표시 정도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영화 촬영을 끝내고 장비철수를 할 때 ‘바라시’라고 합니다.

정리, 철수라고 해도 되는데 아직도 이런 말을 씁니다.

클로즈업 : 인물을 크게 잡을 때 클로즈업(close up)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일본말로

'대마'라고 하는데 대마에의 (大前)오기인듯 싶습니다.

오늘 대마 잡혔네 라고 이야기를 하면 오늘 클로즈업을 잡혔다라는 표현입니다.


Mob scene : 촬영을 할 때 군중scene을 mob scene이라고 하는데 ‘떼씬’이라는

저속한 용어를 사용을 합니다. 몹씬, 군중씬이 맞는 표현입니다.

플래시 몹 할 때 mob이 바로 여기에서 유래가 된 용어입니다.


사츠마와리: 기자들이 신입 견습기자때, 경찰서를 돌면서 사건사고를 취재하고 선배기자시경캡에게 보고를 할 때 경찰서를 도는 취재를 사츠마와리라고 합니다. 경찰의 준말인 사츠(察)와 돈다라는 의미의 마와리가 합쳐진 말입니다, 경찰서 순례를 한다 정도로 바꾸면 될 듯합니다.


하리꼬미: 잠복취재를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도끼다시: 바닥공사를 할 때 흔히 도끼다시라고 하는데 우리말로 순화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미(組)구미는 조장, 반장을 이를 때 많이 표현하는 데 조장, 반장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한 대가리 , 두 대가리: 건설 일용직의 경우 일당을 대가리라고 부릅니다.

야간작업을 할 경우 두 배가 되면 두 대가리라고 합니다.

하루 일당이 8만원이면 한 대가리면 8만원, 두 대가리면 16만원이 됩니다.이것도 일당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쌈마이 : 원래 三枚라는 산마이의 잘못된 표현인 듯 합니다.

이 단어가 三流라는 뜻의 쌈마이라는 표현으로 전락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쌈마이야 ,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나는 삼류야 라는 표현입니다.


쌈마이라는 표현은 톱스타가 사용을 하면 겸손한 이미지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자칫 본인의 이미지를 실추 할 수도 있습니다.


아라이: 설거지를 하는 아주머니를 보통 ‘아라이’라고 하는데 일본말로

아라이는 물로 씻다 의미가 있습니다. 화장실을 ‘오데아라이’라고 부릅니다.

아라이는 '기물세척' 정도로 부르면 됩니다.

바: 밧줄을 ‘바’라고 부르는데 이유는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반생이: 철사를 부르는 건설 현장용어가 바로 반생이 입니다.

데모도: 조수를 이르는 표현입니다. 손을 의미하는 조수의 합성어로 한자는 手助.


영어도 이런 용어가 난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ASAP : 통상 직장인들이 많이 쓰는 용어중 하나가 바로 ‘아삽’이라고 부르는 용어입니다. As Soon As Possible의 약자입니다. 영어 용어는 축약기능이 특징입니다.

DR: 대리를 이렇게 부릅니다.

GJ: 과장을 부르는 용어입니다.

부사: 부사장을 줄여서 부를 때 이 부사, 김 부사 이렇게 성과 같이 부르는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왕회장: 그룹사의 경우 계열사별로 회장이 있기 때문에 그룹 총수를 그룹별로 왕회장, 코드원, 선대회장(先代會長)등으로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EA: 개, Each의 약자인데 EA로 표기를 합니다.

100EA, 100개 이런식으로 EA로 표시를 합니다.


영문 이메일을 보낼 때 Dear all로 시작하는 약식의 wording을 많이 사용합니다.

Best regards, 이 경우에도 warmest regards등의 변형된 표현을 사용해서 친근함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Reminder message : 중요한 일들을 다시 한번 알려줄 때 카톡이나 SMS에 [Reminder mail]등으로 표기를 하면 중요한 내용임을 다시 한번 알려주는 효과적인 용어입니다.

MBR, QBR

MBR은 Monthly Business Review로 불리우며 월별 사업보고 정도로 표현을 합니다.

QBR은 Quarterly Business Review 분기 경영보고 정도로 번역이 됩니다.

사례로는 이번 달에 MBR은 언제야? 이런 식의 직장인 용어가 되겠습니다.

L그룹의 경우 그룹 총수를 Code로 부르기도 합니다.

신00 총괄회장의 경우 Code 1입니다.

신00그룹 회장의 경우 Code 100, 100번으로 불립니다.

용어는 효율성을 중시합니다.우리말로 용어를 순화하는 것이 직장인들이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용어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일본말로 되어 있는 업계 용어는 한글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항공기 tail no에 보이는 HL이라는 코드는 우리나라를 칭하는 무선부호가 HL입니다.

동체에 HL7XXX라고 표기가 되지요.

ITU에서 정하는 무선부호코드가 우리나라가 바로 'HL'입니다.

방송사중 SBS FM의 경우 'HLSQ'라고 호출부호를 부르는 것을 많이 들으셨겠죠?


이렇듯 업계 용어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잘 이해하지 못함으로 소외감을 느낄수도 있지만 업계용어는

효율성을 위해서 태어난 것이기 때문에 업계용어를 이해하는 것도 글쓰기를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업계용어로 글쓰기


Quarantine 49 拜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5. 매력적인 글쓰기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