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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rae Jan 25. 2024

당신의 이름


다시 당신을 만났을 때도 당신의 이름이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 발음하기 어려운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다시 한번 함께 웃었으면 좋겠다.

당신과 함께하지 못하는 나날들이 너무나도 억울하지만 죽었으면 죽었지 지쳤다거나 포기했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아 계속해서 버티고 있다. 결국 다시 만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는 않았다는 말은 꼭 전해주고 싶다.

이러한 절대고독 속에서 우리는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그리운 것이 있어서라고 답하고 싶다. 그렇다. 우리에게는 그리운 것이 있다. 그 그리운 이에게 포기했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아서 오늘도  살아있는 것이다.


마음 깊이 그리운 것이 있는 이들은 지치는 법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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