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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이 명화스러운 Jul 28. 2021

영화 [Yesterday]

비틀즈와 같은 세상에 있어서 감사함을 느끼다..

나에게 최근에 본 영화들 중에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가 있냐고 묻는다면,

지금 내 머리 속에 기억에 남는 영화는

이 영화 뿐이라고 말할 것이다.


YESTERDAY


영화의 흥미를 떨어뜨릴테니 내용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겠다.


이 영화를 보면, 
지금 내가 사는 세상에 영국밴드 '비틀즈'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느끼게 되는 영화다.
최소한 나는... 그랬다.


비틀즈의 노래는 태어나서 3번 듣는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은, 너무 유명해서 그냥 듣게 되고, 비틀즈의 노래를 알게되면서 한번 더 듣게되고, 그리고 비틀즈의 노래를 좋아하게 되어서 한번 더 듣게 된다는 말이라고 어디서 들었던 것 같다.


이 영화 속에선 그런 비틀즈의 노래가 세상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세상에서 비틀즈를 기억하는 한 남자가 남는다. 그는 비틀즈의 노래들을 부르기 시작한다.

이렇게 줄거리만 들어서는 영화가 너무 터무니 없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특히나 러브 액츄얼리나 어바웃 타임과 같은 영국식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보시기를 추천한다.


인도출신 영국 배우가 주인공인 것이 인상적이었고, 비틀즈의 노래들을 다시 듣게 되었고,

끝나고 나면 배우도, 비틀즈의 노래도 좋아하게 만들어주는 영화다.


나는 같이 살고 있는 집주인, 영국출신 레이와 함께 보았는데, 레이도 아주 좋아했던 영화였다.


비틀즈 노래를 일상적으로 들을 수 있어서 기쁜 날이 올 줄은 나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존 레논이 아직 살아있었다면, 그에게 고마울 것도 같다는 생각을 실현시켜준 영화이다.


세상에 당연히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이면서 착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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