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은
여행을 떠나기 전 비행기를 타기 직전까지도 쫓아오는 건'걱정'이었던 것 같다.
여행을 떠나기 전, 머리부터 발끝까지 걱정으로 가득 차있었기에 여행을 떠나서야
비로소 걱정을 떨어낼 수 있었다.
일상으로부터, 앞으로의 나의 시간으로부터 도피였을까?
그건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어쩜 그렇게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두려워서 현재를 잊고 지낼까
에서 시작된 지금에 대한 걱정이었다. 아무리 떨쳐내려고 해도 떨쳐낼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지금은 지금뿐이니까 지금에 살자는 생각만 했다.
여행이 끝난 지금도 생각한다. '그때 좋았는데!'라는 과거의 행복했던 여행의 순간보다
지금 내가 생각하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하자고!
지나간 일도, 앞으로 일어날 일도 아닌 지금에 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