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의 결, 조개의 모양, 풍경의 색 모든 게 다른 곳
키아마는 시드니 근처에 있어 모두가 자유롭고 편안하게 찾아온다. 우리가 간 날은 무척 맑지만 바람이 많고 파도도 높게 일렁였다. 그래도 풍경이 신기해서 바닷물 바람을 맞으면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바닷가의 바위엔 오렌지 빛의 물감을 흩뿌린 듯 무늬가 있었다. 다른 쪽의 바위엔 각각의 모양을 지닌 조개들이 있었고, 작지만 다른 생김새로 모여있는 게 꼭 이 시간을 함께하는 우리 같았다.
각자 다른 사람들이 유일하게 한 곳으로 모여드는데, 바로 바위틈에서 솟아오르는 블로우 홀 때문이다. 재미있게도 와아-하고 똑같은 함성을 질렀다.
키아마에는 바다 안의 수영장 락풀이 있는데 파도가 높아도 사람들은 락풀에서 즐겁게 물놀이를 즐겼다.
바다와 바위가 있는 풍경이었다가 조금만 걸으면 잔디와 나무가 있는 풍경이 나온다. 야외 바비큐 존이 있어서 장 봐온 재료들로 음식을 해 먹으니 꽤나 괜찮은 피크닉 느낌이 났다.
여행 그림책 <1월의 그 여름>은 일러스트 기반의 독립출판물로 스마트 스토어 라곰지샵에서 만나보실 수 있으며, 브런치에서 연재하는 '1월의 그 여름'은 그림책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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