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섬 같았던 맨리
이제 시드니를 가는 건 쉬운 일이 되었다.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였지만 서큘러키에서 배를 타고 맨리로 향했다.
맨리 비치에 도착해서 수영하거나 모래사장을 걷는 사람들을 보니 휴양지 같았다. 그땐 섬인 줄 알았다가 최근에 다시 찾아보면서 아닌 걸 알게 되었다.
로컬 감성이 가득한 상점 거리를 걸으며 왠지 모를 기분 좋음에 빠져있다가 서점을 발견했고 그곳에서 한참 책 구경을 하다가 기념으로 그림책 하나를 샀다.
시드니로 다시 돌아와 록스 마켓을 돌아보고 늦은 식사를 했다. 어딜 가든 마켓을 둘러보는 건 재미있는데 현지인의 일상으로 한발 더 들어간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아주 큰 수족관을 간 게 거의 처음이었는데, 바닷속의 한 면을 잘라서 보는 것처럼 훤히 보이는 그 모습은 경이로웠다. 밤엔 달링 하버에서 불꽃놀이를 보며 현지인들과 함께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여행 그림책 <1월의 그 여름>은 일러스트 기반의 독립출판물로 스마트 스토어 라곰지샵에서 만나보실 수 있으며, 브런치에서 연재하는 '1월의 그 여름'은 그림책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버전입니다.
라곰지샵 <1월의 그 여름>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