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하얗게 열린 꽃밭에
아침 일찍 출근한 꿀벌
부지런히 작업을 서두르는데
잠에 취한 참깨
꿀이 털리는 줄도 모르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얗게 코를 고는 듯합니다
꽃통을 열심히 들락거린 꿀벌
마지막 팔 상박에 하얗게 뭉쳐
유유히 나오는데
게슴츠레 일어난 참깨
도둑인지 손님인지 구별 못하고
안녕히 가시라며
꾸벅꾸벅 절하는 듯합니다
들락날락 꿀 서리 마친 꿀벌
파란 줄기에 주렁주렁 달린 참깨꽃
하얗게 웃어주니
저가 수정으로 참깨를 만든 줄도 모르고
아침부터 참깨가 이상하다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른 꿀통으로
서리를 나서는 듯합니다
오늘도 누군가를 위해 좋은 일을
남길 수 있는 하루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