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얼마 전
기을에 비가 내리니
여름의 더위를 식히려는 듯
녹차가 꽃을 내밀어 하얗게 비를
맞는 듯합니다
빗방울 꽃잎 위에 차곡차곡 쌓이니
투명한 물방울 조용히 웅크리고 앉아
세상 기운 새겨 넣고
더욱 투명하게 뭉치는 듯합니다
노랑 수염 가득 담은 녹차꽃
행여 수염 젖을까~
하얀 꽃잎에 가리고
세월에 지친 사랑 차곡차곡 보듬어
딱딱하고 둥근 열매
하나 둘 뭉터기로 풀어놓는 듯합니다
하얗게 얇은 꽃잎 저리 연한데
강하게 때리는 빗방울
다 맞아가며
흔들리는 사랑 막으려고
노랗게 익어가는 모습 차마 애닮 퍼
오늘도 녹차는
빗물로 사랑을 노랗게 새기는 듯합니다
때로는
아쉬움도 미련도
사랑으로 포용할 수 있음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