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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배화 Mar 28. 2016

2. 잔소리 말고 칭찬해주세요

자녀가 부모님께 듣고 싶은 말: 잘 했어!



2015 국어정책통계연감에 따르면  자녀는 부모에게 듣고 싶은 말 1위로 '노력에 대한 칭찬'(52%)을 꼽았다. 이어 '행동에 대한 칭찬'(26.5%), '성적에 대한 칭찬'(10%) 순이었다. 부모의 경우 자녀에게 '수고에 대한 감사'를 듣고 싶다는 비율이 71%로 가장 높았다. 2~3위는 '능력에 대한 칭찬'(14%), '성격에 대한 칭찬'(7%)이었다.

  반면 부모에게서 듣기 싫은 말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성적에 대한 불만'(25%)을 꼽았다.

 그러나 대개 칭찬보다 잔소리가 먼저 나온다.  

"빨리 일어나. 매일 늦장 부리냐?"

"10분 남았어. 얼른 양치해."

"언제까지 TV 볼 거야. 빨리 가방 들어."


우리 집 사정도 사실 다르지 않다. 아침시간이 행복하기보다는 짜증(?)을 맞이하는 전초전이 될 때가 많다.

 기대되고 즐거운 하루의 시작이라기보다,  기싸움을 인해 녹초가 되고 마는 현실이다.


칭찬으로 아침을 맞이하여 내 아이를 한 없이 사랑해 주었으면 좋겠다.

방향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부모 자신 스스로를 칭찬한다. '잘하고 있다. 오늘도 잘 한다라'고

 부모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부모가 먼저 잠을 깨우고, 의식을 깨운다. 아이와 가족, 온 세상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스스로를 격려하고, 칭찬으로 시작한다.

"나는 000의 엄마이다. 잘할 수 있다."

"나는 좋은 엄마다. 훌륭한 엄마다."

"나는 내 아이를 사랑한다. 아이를 이해한다."


(2)  미리 아이가 칭찬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

부모가 늦었고, 바쁠 때 아이를 탓하기가 더욱 쉬워진다.

부모가 먼저 아이의 행동반경의 여백을 남겨둔다. 명령하기보다는 요청하고, 부탁한다.

 예를 들어 TV를 아이가 보려고 한다면, 아이에게 다정하게 요청해본다.

"엄마가 지금 많이 늦었는데, 학교 다녀와서 저녁에 TV 보면 좋을 것 같아. 도와 줄래?"

 다정한 엄마의 말 한마디에, 아이는 엄마의 편이 되어 순한 양이 된다.

이때 아이를 칭찬해주고, 격려한다.

 "우리 딸은 절제력도 뛰어나.. 우리 딸이 엄마 마음을 알아줘서 정말 고마워."

 TV와 스마트폰 사용 원칙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3)  아이의 말과 행동, 노력한 점을 격려하고 칭찬한다. 긍정의 기운을 전해준다.

"잘할 수 있어."

"괜찮아."

"잘했어."

"멋지구나."

"훌륭해."



자녀의 어릴 적 사진을 꺼내본다. 그토록, 예쁘고 사랑스러웠던 나의 소중한 아기.


순간순간 복잡한 감정을 안드로메다로 보내고

아이의 말과 행동 중에 그 아이의 고민과, 아픔은 없었는지 돌이켜 보자.


한마디 잔소리보다 한 번의 포옹, 격려가 필요한 것이 아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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