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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Dec 15. 2023

진짜 가짜는 중요치 않다! 하지만 잊으면 양아치 된다

직장In - 4


너무 때 묻지 않은 맑고 겸손한 젊은 친구들에게





진짜든 가짜든 신경 쓰지마라

단지

나와 주변에 미칠 득과 실만이 사실이다


칼 쓰는 사람의 실수는 자기 목숨이 왔다 갔다하는 것이 진짜 중요한 사실이지 경쟁자가 하는 작은 실수가 진짠지 가짠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설령 진짜 가짜라도 그렇습니다

단지 직장In은

칼집에서 칼을 뽑았다는 사실과 나와 주변에서 잃고 얻을 결과만을 생각하면 됩니다

쉽지 않습니다


직장In은 종이칼 가지고 칼싸움하는 초딩도 아니고

목검 가지고 겨루기 연습하는 검도장의 단원도 아니고 대학에 합격해서 6년 내내 그렇게 해보고 싶던 죽을때까지 마실 생각하던 웬수 같은 술도 아니고 내 하고싶은대로 하고 산다하던 치기 어린 청춘이 아닙니다

직장은 돈받고 내능력을 파는곳이고 그 돈으로 내가 책임져야 할 가족들을 진짜 진검을 들고 진검승부를 해야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과정도 승부의 부분이다

진짜든 가짜든 지금 당장은 중요하지 않다

어느쪽이든 승부와 결과에 집중해라

그래야 진짜 사실인 과정 된


공채 입사 동기중 꼴통인 나와는 다르게 FM 친구가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진급도 빠르고 제게는 둘도 없는 친구요 선의(?)의 경쟁자였습니다

언제나 저는 그 친구를 따라가지 못했었지요

입사부터 그 친구는 기획실로 배치되 최고의 길을 가고 나는 총무과 근무를 했으니까요

당연히 그 친구는 선배들 줄(?)이 동아줄 이었고 말입니다

외부 교육도 달랐고 진급도 일등이었습니다

다만 어느 한계까지 였지만


가짜에 집중하다 진짜 중요한 사실을 놓친다

승부에 집중해라

가짜라도 결과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부는 속도와 결과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렇다고 손해보면서 협잡하면서 야바위 양아치가 되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상대보다 내가 먼저 하지만 않으면 되지만 직장에서는 우선순위가 있다


결과에 집중하란 말입니다


속고 이용당한 사람을 옹호해줄 사람 아무도 없고 결과가 나쁘면 아무리 타당한 논리라 할지라도 그 마저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말뿐입니다

제 사부는 제게 제일 작고 후진 계열사에 좌천까지 시켰던 찐 꼴통 사부였습니다

삼백명 남짓한 계열사에서 제가 배운것은 살아남고 버티는 것이 진짜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진짜든 가짜든 그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당장은 잃는것이 많아지면 기회조차 없다는 사실을 그때 뼈저리게 느끼고 배웠습니다

진짜 가짠데 결과에 그 가치가 다르다는것을 그때 배웠으니까 말입니다


실력도 알아야 견디고 버텨 살아 남는다

실전에는 진짜와 거짓은 없다

그저 전략이고 전술일뿐이다


이용 당했다고 속았다던 잘 나가던 동기는 과장을 끝으로 남한강에서 구조조정 당시 합숙훈련 핑계로 하루종일 노 젖다가 퇴사하고 말았습니다

거짓말 같은 진짜 였는데 말입니다

팀이 왔다 갔다 위기인데 진짜 가짜가 어디 있냐고 먼저 비상구부터 찾고 수습이 먼저라고 붙잡아도 따지다가 결국 한방에 노 젖다 퇴사하고 만거지요

저는 제게 제일 중요한 경쟁자를 잃었고 말입니다



해서

중요하지 않지만 중요해야 할 진짜 가짜는 잊지않고 반드시 해야할 일이기도 합니다


진짜 가짜는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따지는것과 고치는 것은 마음속의 몫입니다

때가 중요하고 힘이 중요할 뿐입니다


이길수 있는 싸움을 하라고 수도 없이 말했지만 아마 또 잊었을 겁니다

마음 속으로는 진짜 가짜의 중요함은 절대 잊어선 안되는 기준이고 이정표입니다

하지만 잊고 무시하란 말이 아니라 지금 바로 지금 할수있는 만큼 까지가 사실임을 기억하란 말입니다

기회는 퇴사할때까지 언제나 단 한번의 기회라도 반드시 있습니다


배려하고 견디고 버티며 힘이 있을때 직접하십시요


하지만 언제까지나 바뀌지 않는것은

진짜같은 거짓이라도 간과하지 말고 결과를 앞서 예상하고 몇개의 시나리오를 쓰는 연습은 게울리 해서는 과정도 결과도 진짜 가짜도 가릴수 있는 기회는 절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잊지 말라는 말은 쉽지만 어렵습니다


능력과 힘이 생겼을때 기회가 생겼을때 잊지말고 반드시 사전사후 언제든 따지라는 말이지만 대다수는 잊어버리지 않아도 잊은것 같이 눈감고 휩쓸리고 맙니다

그럼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경멸하고 따지고 조롱하던 양아치가 생양아치가 자신임을 알게 될겁니다

생각은 실천하라고 하는겁니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면 잊지라도 마십시요




                                   2023-12-14   관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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