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5개월전 별 뜨기 시작하더니 눈속에 별 보이는 날이 점점 더 띄엄띄엄 좋아져 더 기운차야 하는데 도대체 왜 눈속에 별 뜨기전처럼 거침없는 꼴통이 아닌건지 모르겠습니다
확신할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삐진것도 같습니다
원래 인내심도 없고 기다릴줄도 모르지만
바보는 아니라서 바보처럼 맨날 좋지는 않습니다
뭣때문에 그런지 알고 싶은데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다는것도 알것 같습니다
뭐가 그리 복잡한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가 아니라 잘 산다고 살았는데 모르겠습니다
이젠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비겁하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순간 멈춰버린 시간처럼
왜
눈이 짝 찢어진 설이가 왜 웃고 있는지 모르겠다
설이는 언제나 그랬던것 같습니다
거의 반세기를 언제나 웃기만 했습니다
촌스럽게 말이지요
건물 위 반짝 별 매력적인 눈인데 왠지 모릅니다
바보는 도대체 아는게 없습니다
있는듯 없는듯 꼴통 같은 젊은날 접어두고
꿀 따는 일벌처럼 사라지는 기억속에 회한들
설이도 지친만큼 시간도 지쳤는지
멈춰버린 시간이 화가 납니다
또 우울할려고 하는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더 가지고 노는것 같아 화가 납니다
더운 날
비어 버린 주차장 아프게 웃기는데
샘나는 바보처럼 갖고 놀았더라도 괜찮다는 꼴통
괜찮치 않은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치더라도
괜찮다는 생각 확신할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찌질한 바보처럼 말이지요
이젠
헤어져야할것 같습니다
잘될지 모르겠지만 또 괜찮아 질겁니다
잘이 아니라 열심히 살아 괜찮습니다
바보라서 괜찮을겁니다
단순했던 시간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유 들어줄 사람 하나 없어도
가끔씩 아주 가끔씩 잊을만하면 생각나는
화가 날만큼 신기하게 생각만하면 나타나는 꿈처럼
바보는 부자라 그렇습니다
단순했던 시간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생각나는대로
혹시 기다릴지 모를 설이부터 만나야겠습니다
2024-8-1 에어컨 신난 사무실 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