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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허튼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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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보 Dec 02. 2024

축복

지나간 겨울 못 다한 짝사랑처럼


빛나는 가짜 별이 뭔가 커진거 같은 날 입니다

직 나무에 유리별이 리지 않았는데

무의미한 하루가 되지 않은 오늘도 축복이겠지요

아직 마르지 않은 눈물 한방울이 그렇습니다

빨간 꽃잎 하나에 아직 눈물이 나는 내가 괜히 고맙습니다

꽃말이 축복이라는 빨간 포인세티아의 계절

뭔지 찡한게 있는 오늘입니다





눈물이 나네

차가운데 따스한 알지못할 눈물 주책 없는 바보

그 아름다운 시절을 왜 몰랐을까

그리움에 눈물이 난다

다시 갈 수 없어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삶의 한조각

사랑할 추억은 눈물이 되도 아름다운가 보다

한방울 살짝 젖은 눈 떨어지는 별처럼


다시 눈물이 날 수 있으려나

모두 행복한 이 계절 포인세티아 빨간 잎 하나

사랑하는만큼 그냥 눈물이 난다

처음 흘린 눈물처럼 지워져 가는 내 사랑

아쉬움조차 그리움이 되어버린 삶의 그림자

애증처럼 남아 모르는 내일을 사랑해야 하나보다

마르지 않는 화수분 눈물 한방울처럼


눈물이 조용히 흐르네

넋두리 닮은 슬픈 추억 왠지 모를 감정 꼬투리 

내가 사랑해야할 기억 나도 모르겠지만

좋아도 눈물이 나나보다

사랑해야할 기다림 좋아 눈물이 나나보다

가짜별이라도 따스한 꿈꾸며 살아야 하나보다

지나간 겨울 못 다한 짝사랑처럼




                            2024년11월 마지막 밤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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