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찬현 Dec 14. 2022

겨울 꽃

겨울 꽃


흰 눈이 내리고 나면

살을 에는 칼바람 불어


길거리 인생들의 가슴속 휘돌아

냉혹한 그림자 위에 서성이는

그 골목에서 서럽게 울고 있어


겨울밤

누군가의 기도 한 소절

하늘에서 피워 내린 동백꽃


한숨 서린 마음으로 스며드는

따스한 꽃잎 꽃잎


-박찬현 -

2021. 12. 14

매거진의 이전글 바람이 나에게 오던 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