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 고인 눈물로 죄를 씻으마
관통된 심장은 이미 고체였다
공간의 틈을 메우는 통증은 오히려
갈비뼈를 뽑아 던진 당신이었고
엄지발가락을 대고 마주 서 보자
출혈이 있을 수 없다
허물
뱀의 자욱이었다
사과는 공동의 선택, 열 십자를 긋고
숨이 섞인 냄새를 참자
우리는 명색이 태초의 사랑이었다
심장으로 박힌 뼈 한 조각을 돌려준다면
온전해질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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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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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음도 선택의 자 만이 할 수 있는 일
잠시 눈물로 죄를 씻다가
뱀의 이야기를 다시 들어 보자
당신은 온전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