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상현 Jan 25. 2023

# 135 알멈바 (알아차리고 멈추어 바라보기)

# 135 알멈바

(알아차리고 멈추어 바라보기)


숨을 들이쉬며 알아차려라.

엉치뼈 위에 올려진 몸을 알아차려라.

뭉친 곳을 알아차려라.

자신의 경계를 알아차려라.

피부라는 경계에 갇힌 몸을 알아차려라.


그리고 멈추어라.

들숨과 날숨 사이 멈추어진 숨.

눈도 멈추고 가슴도 멈추고

흔들리는 생각도 잠시 멈추고

고요 속에 머물러라


숨을 내쉬며 바라보아라.

눈 감은 채 바라보아라.

볼 수 있는 가장 먼 곳을 바라보아라.

눈을 뜨고 바라봄은 무언가를 세세히 보기 위한 것이나

눈을 감고 바라봄은 텅빈 공간을 바라보기 위한 것.

아무것도 없음을 바라보아라.

경계가 사라진

텅빈 공간을 바라보아라.


(제가 명상을 하는 방법 중 하나는 ‘알멈바’ 입니다.

알아차리고 멈추어 바라보기

들숨과 날숨을 쉬며 ‘알멈바’를 하지요


불멍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알멈을 바라보지요.

누가바 바밤바가 아니고 알멈바를 들지요. ㅎ)


매거진의 이전글 #134 투명인간이 된다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