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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부자 Sep 30. 2024

난 옷을 잘 입을 줄 모른다.


하지만 입어야 할 때는 안다.


상중엔 상복을 입듯이


정산 요청을 위해 회사를 찾을 땐 깔끔한 정장을

(행여 행색이 궁색해 보일까 싶어)


거래처 직원들과는 다소 편안한 복장으로

(값비싼 메이커는 피하고 편한 캐주얼 위주로)


현장에 계신 분들과 사무실에 계신 분들에 맞춰 옷을 입는다.


최근에 경기가 무척 안 좋아 정장도 일상복도 챙겨 입는다.


업무 시간엔 정장 입고 업체 방문


업무 시간 외엔 일상복 입고 거래처 직원 만남


하나부터 열까지 쉬운 일은 없다.


다 돈 벌려고 하는 건데 남의 돈 벌기가 언제는 쉬웠던가?


멋지게 입은 정장 옷을 일상복으로 갈아입으며


나란 사람의 정체성을 또 하나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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