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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三日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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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기 Apr 27. 2016

회의

사람마다 성향이 다 다르겠지만

나는 혼자 일하는 것이 편하다.






외로워서 공동 작업실도 써 봤는데,

다양한 사람들과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것을 즐거웠지만

어쩐지 집중이 필요한 마감 때면

짐을 싸서 집에 오게 되었다.








집중을 위해서라면 나는

늘 혼자 일해야 하겠지만

그러면 자기만의 성에 갇히기 쉽다.









2036년이 돼도

2016년대풍 그림을 그리고 있겠지.







남들 다 텔레파시로 발주 받을 때

나 혼자 스마트폰 붙들고 있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우리는 가끔

최신 경향에 대한 정보 교환을 위해 회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회의 시간에는

여기저기서 들은 정보들을 나누고

그리고 있는 그림을 가져와

느낌을 물어보기도 한다.

아니면 그냥 각자

그림을 그리며 얘기한다.






첫 회의 시간에는 창문 밖

사람들을 보며 드로잉을 했다.

여러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성라의 드로잉을 보는 것도 재밌었다.

그리다 보니 내 그림도 조금 2016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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