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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하 Dec 11. 2023

[인사] 안녕하세요, 재하입니다.

안녕하세요. 재하입니다. 


구독해 주시는 여러분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제 글을 구독해 주시다니 언제나 몸 둘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한동안 글을 못 올린 이유는 제가 대학원에 다녔기 때문입니다. 과제가 얼마나 많던지 따라잡냐고 고생을 꽤 했습니다. 지금은 박사수료 상태여서 수업과제가 없어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학위 논문 써야 하는데 에세이만 주야장천 쓰고 있습니다. 하하.


제 브런치를 구독해 주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2018년의 제 글을 보고 구독을 눌러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글쓰기 모임을 다니면서 첨삭을 받고 수정한 글들을 항상 올렸더라고요. 글에 반향이 있었고 조회수가 꽤 높았는데요. 좀 부끄러워서 비공개를 했습니다. 제 글을 보고 가르쳤던 제자가 이거 선생님 글 아니냐고 반갑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아, 저는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가르쳤던 아이가 볼 줄이야! 제가 재하로만 올렸으면 그 학생도 제 글인 줄 몰랐을 텐데 하필 그 글에 제 사진을 떡하니 올려버렸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이 지난 후 비공개를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예의가 아닌 것 같더라고요. 분명 그 글들을 보고 구독해 주신 분들이 있을 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매거진을 하나 열어서 2018년에 올린 글 중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글 10개를 올려놨습니다. 제 얼굴이 나왔던 사진들은 얼굴을 잘라내거나 다른 사진으로 교체해서 공개해 놨습니다. 또, 일본 여행기를 좀 올리다 말았는데요. 2013년부터 일본을 여행하고 썼던 글을 다시 다듬어서 올리고 있습니다. 10년 전에 찍어놓은 사진이라서 그런지 화질 차이가 꽤 나더라고요.


정작 올리고 싶은 글은 다 써놓고 폴더 하나를 가득 채우고 있음에도 못 올리고 있습니다. 예전엔 얼굴이 공개되던 내가 누군지 사람들이 알든 말든 미친 듯이 공개하던 저였는데 아는 사람이 글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서부터는 비공개 인생을 살게 됐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올릴 용기가 생길 거라고 믿습니다.


지금 쓰는 연재 글 "뉴요커는 어린이를 좋아해"의 경우 10화 정도에서 마무리될 것 같고요. "아미타부처님을 만나는 인생여행"은 30화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논문 마감 핑계로 엄청 많이 써놔서 연재고 뭐고 당장 한 번에 올리고 싶은 충동을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하하. 성격이 급합니다^^;; 그래도 연재인만큼 화요일과 금요일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구독자 여러분, 올 한 해 즐겁게 마무리하시고 새해 복 듬뿍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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