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 너무 낮아도 문제
온도관리를 말하면 거의 다 온도가 높은 상태의 부정적 측면을 강조하는데 온도가 너무 낮아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과거에 창고업을 하던 직원이 지인의 소개로 상담을 온 적이 있다. 수입업체에게 보관료를 받고 음료제품을 보관했는데 문제가 생겨서 왔다는 것이다.
창고에 보관하던 음료가 겨울철 한파에 얼어서 품질이 변했다고 수입업체인 고객이 손해배상을 요구하는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는 것이었다. 예상 밖의 추위로 음료가 얼면서 본래의 맛이 변했다는 것과 음료가 얼었다가 녹으면서 침전물이 생겼다는 것이다. 특히 침전물 때문에 소비자들이 이물이라고 클레임을 제기하여 도저히 팔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나 역시 음료 제품을 육안검사, 관능검사를 한 결과, 이미 상품성이 훼손된 제품이므로 뭐라고 조언할 것이 없었다. 결국, 해당 제품은 판매할 수 없어서 전량 폐기하였고, 창고업체는 음료 수입업체에게 일정 금액을 배상하였다고 들었다. 그리고 상담하였던 담당자는 관리 소홀로 문책을 당했다고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