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우개 Dec 28. 2020

마당있는집_
캠핑

크리스마스 연휴일 대한민국의 모든 거리들은 정적이 흘렀다. 

코로나 19로 인해 잠시 멈춤 운동이 진행되고 모두 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일상적이 되었다. 

우리 가족 또한 외부로 나가기보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계획하였고 그중 한 가지가 집에서 하는 캠핑이었다. 

산 밑에 있어 마른 나뭇가지들이 많아서 별도로 불을 피울 재료를 살 필요는 없었다. 

해가 빨리 지는 겨울이기에 3시부터 불을 피우고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하였다. 

지인들이 오기 전에 숯을 만들어야 하기에 아들과 함께 불 피우기를 실행하였다. 

함께 모인 사람들은 운동 동호회 사람들로 만남이 어려운 시간에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집에 안 간다... 

예상하기로는 해가 지는 시간이면 정리하고 갈 줄 알았는데... 

해가 지고 달빛이 비치는 시간까지 즐기다가 돌아갔다. 

아들은 이미 방에서 핸드폰을 하면서 놀고 있다. 

몸은 피곤했지만 사람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줄 수 있어서 기뻤고 또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과도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제 올해가 끝나가고 있다. 다시 한번 사람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