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협업툴 콜라비 Sep 30. 2021

실수하는 직원, 혼내지 마세요.

[목차]
1. 구글(Google)에는 공동묘지가 있다?
2. 성공을 위한 실수, 포스트모르템(Post-Mortem)
3. 구글의 포스트모르템 기준


1. 구글(Google)에는 공동묘지가 있다?

세계적인 기업, 구글은 재밌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Google Cemetery라는 공도묘지입니다. 이 곳에는 실패한 프로젝트 166개가 잠들어 있습니다. 온라인 공간이므로 누구나 쉽게 찾아가 잠든 프로젝트를 추모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에는 해마다 몇 개의 프로젝트가 실패했는지, 대전했던 경쟁서비스가 무엇이었는지, 왜 실패했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굳이 이런 공간을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구글은 자신들의 프로젝트가 실패할 확률이 50%라고 말합니다. 성공하거나 실패하거나 둘 중 하나인 셈이죠. 그래서 실패의 가치도 성공만큼 끌어올리기 위해 공동묘지를 개설했습니다. 성공하는 방식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패하는 방식도 알 수 있는 공간이죠. 이로써 실패를 예방하고 실패 속에서 성공 포인트를 찾게 됩니다.


2. 성공을 위한 실수 혹은 실패, 포스트모르템(Post-Mortem)

책 <이기적 직원들이 만드는 최고의 회사>에서는 실리콘밸리의 실수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 중 인상깊은 장면이 있는데요.


다음 날 회사에 가서 매니저에게 내 실수로 2만 달러가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매니저는 잔뜩 위축되어 있는 내게 웃으면서 괜찮다고 말했다.


‘괜찮다고? 2만 달러인데?’ 의아해 하는 내게 매니저는 회사 프로젝트들의 위험부담이 0%일 수는 없기에 항상 이런 사고가 생기는 것을 가정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에게는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 매니저는 나에게 포스트모르템을 쓰자고 했다. (중략) 그런데 10분쯤 뒤 이메일로 답장이 오기 시작했다. “자세히 써줘서 고마워!” “이 문제는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드디어 해결이 되겠구나!” 응? 사람들이 나에게 고맙다고 했다. 왜 고맙다고 하지? 이것이 나의 첫 ‘비난하지 않는 포스트모르템 문화의 경험이었다. (p.190)


혹시 조직 내에서 일어난 실수를 분석해보신 적 있나요? 팀원의 실수에서 다른 의미를 찾은 적 있으신지요? 저의 경험에 빗대어 보면 가장 좋은 대처는 이런 절차였습니다. '실수-방안모색-실행-이후 면담-격려' 이 정도가 베스트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수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었던 적은 없는데요. 어쩌면 구글의 철학처럼 실패는 성공보다 당연한 일인데 너무 무의미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글로벌 기업에서는 실패나 실수의 의미를 찾기 위해 '포스트모르템'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사후 분석인데요. 문제가 일어난 후 과정을 다시 회고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향을 설정해야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분석한다고 합니다. 



3. 구글의 포스트모르템 기준


Summary / Impact / Poot Causes / Trigger / Resolution / Detection / Action Items / Lesson Learned (잘 된 일, 잘 안 된 일, 운이 좋았던 일) / Timeline


실제로 구글에서 실행하고 있는 포스트모르템 방식입니다. 9가지 아젠다로 문제를 분석합니다. 이 분석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다음 프로젝트 실행에 반영합니다. 직원의 실수도, 프로젝트의 실패에도 '고맙다'고 말 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혹시 조직에 실수를 잘하는 팀원이 있거나, 계속 프로젝트가 실패하고 있다면 이 9가지 아젠다를 이용해보세요. 어쩌면 반복되는 실수와 실패는 계속 메시지를 보내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나를 통해 꼭 성공해줘!'라구요. 


�� 뉴스레터 구독하기




매거진의 이전글 팀을 위기로 만드는 리더에게는 3가지 패턴이 있대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