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gic Finger Mar 20. 2023

밤새 내리는 비


밤새 내리는 비 



밤새 비가 내린다.

툭 툭툭툭 툭툭

빗방울이 창문을 내리치는 소리가 어찌나 세던지


불현듯 빗방울이 창문에 부딪는 소리가  

뚝배기에 찌개 끓는 소리처럼 들렸다.

배가 고팠던 것도 아닌데.  


보글보글 보글보글보글

찌개는 격렬하게 끓는다.  

깊이 잠들지 못해 줄곧 뒤척이던 나는  

괜시리 배가 고파졌다.  


격렬하게 내리는 빗줄기가

때로는 공포스럽기도 하다.  

빗줄기에 내 마음이 한층 더 불안해진다.  

매거진의 이전글 상냥하고 고운 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