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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케이 Jul 08. 2024

푸라닭 치킨 - 푸라닭은 어쩌다 평범한 브랜드가 됐나

광고로 보는 브랜드와 브랜딩 (34)

[광고로 보는 브랜드와 브랜딩]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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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브랜드가 소비자와 만나는 최전선에 있는 마케팅 아이템입니다.


따라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 등이 짧은 시간과 한정된 공간 안에 밀도있게 표현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브랜드들이 제작비와 매체비 그리고 모델비 등을 고려했을 때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예 예산을 집행하면서도 의미없는 '엉망진창'의 광고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마케팅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래서 [광고로 보는 브랜드]는 광고를 통해 브랜드가 얼마나 마케팅 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공유하는 시리즈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독보적인 브랜드였던, 푸라닭 치킨


2021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치킨집 수는 전국적으로 약 8만 1천 개나 됩니다. (매일경제. 2023-01-09). 그런데 이게 언론사마다 달라서 어디는 3만 개가 넘었다고도 합니다. 


중요한 건 3만 개 건, 8만 개 건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다는 얘기고, 수많은 브랜드들이 가맹점 모집을 통한 매출 증대를 위해 TV 광고를 통한 마케팅과 브랜딩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깊이 생각해보지 않아도, BBQ, BHC, 교촌, 60계, 호식이 두 마리, 노랑통닭, 후참, 깐부 등의 치킨 브랜드들이 떠 오를 만큼 브랜드는 많고, 거짓말 조금 보태면 한집 걸러 한집이 편의점, 카페, 치킨집 중 하나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런 치열한 치킨 브랜드 시장에서 2020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브랜드가 있었으니, ‘푸라닭’ 치킨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2014년에 창업했다고는 나오는데,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급격하게 인지도가 오른 시점은 2020년에 배우 정해인 씨를 모델로 활용한 TV 광고를 집행한 이후입니다. 


저 역시도 그전에는 푸라닭이라는 브랜드 자체를 모르고 있었고, 그래서 ‘새로운 브랜드가 또 출시됐나’라는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우선 티저부터 광고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당시 푸라닭이라는 브랜드는 철저하게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브랜드 이름부터 포장상자까지 유명한 매스티지 잡화 브랜드인 ‘프라다’를 떠올리게 했고, 광고의 분위기도 검은색과 황금색을 적절히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거기에 화룡점정으로 ‘치킨, 요리가 되다’라는 컨셉을 표방했기 때문에 기존의 다른 모든 브랜드들과는 차별화되었고, 기억과 인식 속에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이 경쟁 브랜드들에 비해 특별히 비싸거나 하지 않는다면 사 먹고 싶은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당시 제가 살고 있던 동네에는 가맹점이 없어서 시켜 먹을 수가 없었다는 것이었죠.


그만큼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독보적인 브랜딩을 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푸라닭이 왜 이래?


그런데 언제부턴가 푸라닭이 이상해졌습니다. 


정확하게는 2023년에 OTT 드라마 [무빙]의 여주인공 고윤정 씨가 모델로 등장하면서부터인데요, 우선 광고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무엇이 문제인지 눈치채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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