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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경희 Aug 17. 2024

서부 돌로미테

볼차노와 오르티세이

병태는 커다란 캐리어  끌고

버스 타고 곧장 기차역으로 가고

영자는 중간에 내려 아파트 키를

반납한다.   슬슬 걸어오니

도비아코역까지 십여 분 걸렸다.


볼차노에서 도비아코  올 때처럼

버스를 갈아타는 둥의  별다른 일

없이 오르티세이  숙소까지

예정대로 잘 도착했다


서부 돌로미테는 너무 좋다

숙소가 버스 정거장 바로 앞이다.

일단 케이블카 타러 가는 곳도

숙소에서 버스로 세 정거장이면

도착한다. 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 폰도 4박 동안 매일

갈 수 있게 4장씩 준다.  

조식도 포함이고  

버스표도  무료이다,


일단 짐을 숙소에 맡기고 가까운

볼차노로  떠난다.   목적지는

소프라노 볼차노이다


숙소에서 Talstation Rittner

Seilbahn 케이블카역까지

버스로 한 시간쯤 걸린다

소프라노 볼차노로 올라가기 

 햄버거를 사들고 가서

먹기로 하고  햄버거집을

검색한다


커다란 햄버거와 콜라를 사서

케이블카 타고 십여 분

올라가니 소프라노 볼차노다.

꼬마 기차가 있다


기차를 타고 종점까지 간다

이곳도 정거장마다  산책코스가

여럿 있는 것 같았지만  오늘은

이동한 날이니 그냥 잠깐씩만

걷기로  한다.


산길로 걸어  올라가다가

앉기 편한 곳에 앉아 햄버거를

먹는다. 소들을 방목하는 곳인지

소똥을 잘 피해  앉아 점심을

먹는다  도비아코 숙소에서 받은

교통카드가 일주일 동안이나

유효해서 이곳의 케이블카나

기차나 버스가 모두 무료다.


무어든 무료는 신난다.

다시 무료 기차를 타고

케이블카역으로 돌아온 뒤

왼쪽 동네로 걸음을 옮긴다.

쪽 동네가 우리 취향에

더 맞는다




예쁜 집들과 꽃들 가득한 골목들.

카페엔 손님들이 행복해 보이고

무언가 기쁨으로 꽉 찬 듯한

즐거운 동네였다

더 오래 기웃거리고 싶었지만

오늘은 제법  먼 곳에서 이동

했으므로  집에 가서 쉬기로 한다.


숙소는 참 좋다.

깨끗한 방에 화장실도 넓고

수납공간과 발코니까지 있다

짐 대충 정리하고 밥 먹고

내일부터 서부 돌로미테를  

돌아다닐 생각으로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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