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좀 있어서 넷플릭스 미드를 시청했다. 제목이 뭔가 와닿아서 고른게 너의 모든 것 (YOU) 이다.
주인공은 타겟 여성이 인터넷에 흘린 정보를 단서로 상대를 추론하고 가상의 페르소나를 만들어 이내 사랑에 빠진다. 방해 요소는 제거한다. 그는 스토커다.
직업병인지 데이터를 통한 고객에 대한 집착, 이해 과정, 그리고 그것의 불완정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너무 재밌게 봤다.
그 사람 CRM 마케팅 시키면 잘 할 것 같았다. 물론 때때로 불편함과 소름을 돋게 하겠지만.
우리가 살면서 어떤 대상에 이런 정도의 집착을 해봤거나 또는 우리 주변에도 이런 사람이 한 둘은 있을 것 같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상황에 더 몰입하게 한다.
한편, 주인공은 각선미로 남성들에게 딸감을 제공하고 통치하는 골빈 여성들은 또 비꼬듯 바라본다. 사회적 문제 안에 인물 심리와 갈등을 집어넣어서 생각할 여운도 남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