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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ri Jul 26. 2024

강도영, 스스로의 음악에 대하여

플루티스트 강도영

악보로 보면 다 떨어져있는 음표를 하나하나 다 연결시켜 프레이즈를 만들어 한 문장이 되고 그게 쌓여 하나의 악보가 되고 음악이 된다. 


   내가 티칭을 하며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것 

   내가 가장 원하는것은 음과 음사이를 연결하는것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내가 연주를 하며 내가 가장 못하고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아마 내가 못하고 부족하니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것 일수도 있다.  


   원래 부족해봐야 뭐가 필요한지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하는지 알 수 있어서 티칭에는 더 좋을 수 있다고 한다 (자기합리화 일수도).


   중학교때 부터 시작해 거의 15년동안 하고 있지만 나는 지금이 제일 잘하는것 같고 20대 때보다 더 느끼는것도 경험 한 것도 많으니 앞으로도 더 잘 할 것 같다.


   학교다닐 때 잘했으면 성적도 잘받고 좋은 콩쿨도 나가서 상도 많이 타고 더 좋았겠지만 .. 후회가 안되는 이유는 그때 많은 걸 경험해서 지금의 내가 있는거라서 ! 

   그때 연습에만 너무 몰두 하고 실력에 대한 욕심과 집착속에서 살았다면 내 시절이 너무 아까웠을거라서 ! 


   음과 음 사이를 연결하는걸 알아차리는 것은 소리에 울림이 있어야하고 계속 무언갈 해야한다. 

   가만히 있는것 같아보여도 호흡과 비브라토 라던가 예를들면 도에서 솔로 진행이 되어도 그 안에 있는 스케일을 꽉 채운것 같은거라던가 

   도, 솔 소리를 낸다 가 아니라 정말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버리는 음 없이 

   음정도 맞춰야 하니 소리, 박자, 리듬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감각적으로 알아야한다.


   타고난 사람들은 음과 음 사이의 연결 이라는 걸 생각해본적 없을수도 있다(그냥 저절로 되니까). 


   지금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나 자신과의 엄청난 대화와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나를 잘 알아야한다.


   악기대로 성격이 된다는 말도 있고 연주할때 너가 어떤 성격인지 알겠다 라는 말도 있다. 

   그 정도로 악기를 다룰때는 나 자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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