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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아작가 Dec 25. 2022

공기 열두 방울

2022.12.24 (스스로에게 다정하기)

1.

아침은 아주 작은 소리로 깨운다.

가장 먼 곳에서의 작은 소리가 귓가로 전달되면

몸의 얕은 부분부터 피가 도는 기분.

천천히 일어나서 아침을 맞이한다.


2.

미지근한 물 한잔 천천히 마시면서

온 연락들의 확인을 마치면 아침 시작.

커피포트 끓이기.


3.

창문을 열고 이부자리 정리한 뒤에

간단한 아침을 먹는다.

노트북을 켜면서 음악을 틀고는.


4.

엄마와 통화로 간단한 안부를 전한 뒤

오늘의 작업을 시작한다.

그리고 작업을 마친다.


5.

올 해가 얼마 안 남았다.

내가 내게 주는 선물은 이번 남은 시간 동안

스스로에게 다정하기.

다정하게 이야기하기. 따뜻하게 대하기.

연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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