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단아작가 Feb 07. 2023

겨울이 다 익었다

2023.01.07

겨울이 다 익었다.

봄이 바스락 거리며 몸을 움튼다.

몸서리치듯 춥거나 덥거나 하지만 결국은 따뜻해지거나 추워진다. 계절은 감정과 가장 비슷하다.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던 계절도, 상황도 어느 순간 꽤 근사해진다. 날이 풀리면 많은 사람들은 걷거나 밖으로 나온다. 어느 환경이든 적응해 간다. 여느 때와 같이가장 앞자리에 앉아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면 풍경이 한눈에 스쳐간다. 해와 날씨가 그대로 눈에 저민다.

계절을 보내는 일과 적응하는 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일. 사계절을 보냄과 같이 여러 상황들을 보내면 그전보다 좀 더 풍성하고 단단한 내가 되길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온기 속에서 춤을 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