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성장을 위한 아들 알기.
나의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다.
입학 전 ADHD를 진단받아 놀이센터와 언어교실을 다니며 조금 더 나은 일상을 보낼 수 있길 희망했다.
ADHD 자녀를 키우기 위해선 무엇보다 아이에 대한 이해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다행히도 ADHD는 또래에 비해 발달이 더딜 뿐
일찍부터 치료만 시작하면 최종적으로 뇌도 정상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 과정 중 약물 치료도 방법이 되며 상황에 따라 발달센터를 통한 치료도 가능하다.
치료가 가능하고 방법이 있다는 것 자체가 부모에게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
ADHD 아이를 키울 때 나약해지는 마음에 다른 아이들과 비교를 하게 되는 순간이 분명 온다.
엄마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생각이긴 하지만 되도록이면 하지 않으려 애쓰는 게 좋다. 스스로를 갈아먹고 우울감만 상기시킬 뿐이다. ADHD 아들의 양육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는 매일매일 마음가짐을 연습한다. 머리로는 알지만 여전히 나조차 어렵다.
ADHD는 뇌 속 전전두엽의 발달미숙으로 인해 발생된다.
다른 생각 하지 말자. 아이의 뇌 발달에 집중하자.
가뜩이나 딸에 비해 아들의 전두엽 발달이 더디기 때문에 어릴 나이부터 딸과 아들의 인지능 차이가 눈에 띄게 보이는데 ADHD는 이마저도 더 지연이 있는터라 또래 아들들에 비해서도 더욱 문제해결과 감정조절이 떨어진다.
그렇기에 엄마는 아들의 행동을 더욱 면밀히 관찰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아들의 행동을 맞고 틀리다로 판단하면 양육 자체가 괴롭고 지치게 된다.
뇌로 인한 지연을 인지하고 그로 인한 행동들을 관찰하다 보면 길을 보인다.
가능하면 근면한 일상을 위한 생활 훈련에 집중하자.
아침시간 뇌를 깨우는데 시간이 걸리는 아이들은 좋아하는 아침을 맞도록 세팅을 할 수 있도록 하자.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면 기상시간에 맞춰 틀어두면 더 좋다.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나 먹고 싶은 것을 아침에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아침을 빠르게 깨우는 방법이다.
인간으로서 그 나이에 실행해야 한 행동수칙만 습관으로 잡아줘도
다음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우뇌가 발달한 남자아이들은 상대의 감정을 깊이 알고 공감을 해주는 것에 미숙하다.
화가 난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자.
내 마음은 내가 다스리자.(스스로에게 하는 말.)
ADHD 아이의 행동을 의도를 가지고 했을 것이라고 오해하지 말자.
충동과 과잉행동은 아이가 의식하기도 전에 나오기 때문에
과하게 소리를 지르거나 감정 섞인 체벌은 그동안 쌓아온 상호 간의 소통방식을 무너뜨린다.
명확한 제지와 단호함으로 교육하자.
모든 것은 아이의 뇌로부터 시작된다.
그것을 이해해야 ADHD 자녀를 위한 올바른 양육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