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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개구리 공돌이 Feb 23. 2024

ST#144 어린이집

졸업

아이가 어린이집에 첫 발을 내딘 날을 기억한다.

그렇게 첫 사회생활을 한 아이가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어린이집을 졸업한다 한다.


매번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일 거라 생각한다.

처음 어린이집에 갔을 때 아이는 6개월 내내 울다시피 하며 등원을 했다.

처음 어린이집에서 표현이 서툴렀던 아이는 친구들을 종종 물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항상 마음 졸이며 살았다.


그렇게 아이 어린이집 첫 면담 때 원장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원 내에서 생긴 일은 원에서 책임을 하는 부분이니 부모님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이 한마디가 얼마나 큰 위안이 되었는지 모른다.

아이가 좋은 스승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모른다.


지금 것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만난 스승들 덕분에 아이는 잘 커왔으리라 생각한다.


그렇게 아이는 보육의 기간을 지나 교육의 단계로 넘어간다. 하지만 아직 큰 숙제가 남아있다.

두 아이를 항상 같은 반에 속해서 지냈는데

유치원부터는 다른 반으로 배정해서 진행해 보려 한다.

첫째는 무던한 성격이라 크게 걱정이 안 되지만 둘째는 지금부터 난리다.


혼자 어찌 지내냐는 둥 이런 말을 수 없이 한다.

그래도 잘 이겨내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것 잘 커온 것처럼 이번 고비도 잘 넘겨 주리라 기원한다.


아이들의 새로움 삶을 응원한다.


잘 할꺼야 아들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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