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칼럼: 뒤집으면 보인다
우리는 종종 삶을 단일한 렌즈를 통해 바라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정된 시각은 우리의 잠재력을 제한하고, 세상의 다양한 측면을 놓치게 만듭니다. ‘뒤집어 보기’란 단순한 물리적 행위를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인지적 혁명입니다. 이 칼럼에서는 고정된 시각이 초래하는 함정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인 사고 전략을 탐구해 보겠습니다.
평소 우리가 놓치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지적 편향의 함정입니다. 우리의 뇌는 효율성을 위해 단순화된 사고 패턴을 만듭니다. 하지만 이는 종종 현실을 왜곡시키는 인지적 편향으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확증 편향은 우리의 기존 신념을 강화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듭니다. 이는 개인적 관계에서부터 비즈니스 결정까지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칩니다. 창의성의 고갈도 문제가 됩니다. 단일 관점은 창의성의 적입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말했듯이, “창의성은 단순히 점들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시각을 가질 때, 우리는 더 많은 ‘점’을 보게 되고, 혁신적인 연결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고정된 시각은 이러한 창의적 연결의 가능성을 차단합니다.
또한, 복잡한 문제에 대해 단순한 해법만 찾게 됩니다. 현대 사회의 문제들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경제 불평등, 기술의 윤리적 사용 등의 문제는 다차원적 접근을 요구합니다. 단일 시각으로는 이러한 복잡성을 포착할 수 없으며, 결과적으로 피상적이고 비효과적인 해결책만을 낳게 됩니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뒤집어 보면서 실천하는 사고의 훈련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 번째, 인지적 유연성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뇌는 근육과 같아서 훈련을 통해 더 유연해질 수 있습니다. ‘인지적 유연성 훈련’은 이러한 뇌의 가소성을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상반된 관점을 생각해 보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사고 실험을 넘어, 뇌의 신경 연결을 재구성하는 과정입니다.
두 번째, 경험의 다양화입니다. 한마디로 불편함 그 자체를 즐겨보는 방식입니다. 컴포트 존(comfort zone)을 벗어나는 것은 불편하지만, 바로 이 불편함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다른 문화권 여행, 이질적인 분야의 책 읽기, 평소에 관심 없던 예술 장르 체험 등은 우리의 인지적 지도를 확장시킵니다. 이는 단순한 지식의 축적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렌즈를 제공합니다.
세 번째, 협력적 피드백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사고에 갇혀 있습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피드백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는 단순한 조언을 받는 것을 넘어, 집단 지성을 활용하여 자신의 사고를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확장하는 과정입니다.
결국, ‘뒤집어 보기’는 단순한 사고 실험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의 인지적 지평을 확장하고, 더 풍부하고 창의적인 삶을 살기 위한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인지적 편향을 극복하고 창의성을 해방시키며, 복잡한 문제에 대한 통찰력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점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들을 통해 우리는 점진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렌즈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지적 성장과 개인적 발전의 핵심입니다.
직업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사고의 전환을 위한 뒤집기는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시도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나오면서 직업 세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다양한 관점을 갖지 못하고 콘텐츠를 축적하지 못하면 아무리 생성형 인공지능과 같은 도구가 나와도 무용지물입니다. 현실에 안주하고 편안하게 살기에는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따라가면 피곤하지만, 반대로 사고의 전환을 통해 세상을 앞서가면 미래가 열리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