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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 PARK Apr 07. 2022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내 안의 나침반을 참고하자

'~가는데 추천하는 맛집 있어요?'
'10일동안 ~나라에 머물 건데 갈 곳 추천해주세요'


'추천'은 편리하다. 내가 굳이 시간을 들여 광대한 정보를 뒤지지 않아도 되고, 빠르고 명확한 선택을 가능케한다. 인생은 크고 잘잘한 결정의 연속이고, 자질구래한 결정들은 이런 추천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마트에 가서 과자 하나를 살려고 해도, 종류가 무한가지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들어가면, 내가 클릭할 수 있는 링크는 셀 수 없이 많다.

핸드폰 하나로, 내가 읽을 수 있는 정보는 무한가지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결국 그 중에서 내 것을 선택해야 하고, 그 일은 괴롭고 외롭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토록 '추천'을 원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모든 문제에 '추천'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오늘내일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문제가 아닌, 더 큰 문제들 - 이 사람과 결혼/이혼해야 하는지, 직업을 바꾸어야 하는지, 이민을 가야 하는지, 투자를 해야 하는지 등등의 크고 복잡하고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말이다.





결국, 답을 가지고 있는 것은 타인이 아닌 나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답이었어도, 나에게는 답이 아닐 수 있다.


단순히 나를 즐겁게 하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내가 왜 그 감정을 느꼈는지를 이해하면, 

자연스래 길이 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나의 인생은 내가 개척하는 것이다.

복잡하고, 정보가 넘치는 이 세상을 살아남는 방법은,

내 감정을 느끼고, 감정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나의 내면의 목소리와 직관을 믿고, 따르는 것.


나 스스로의 나침반을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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