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country 영국
the horse & stable hostel
내 나름 유* 카페에서 리뷰 찾아보고 거리와 가격 따져보고 결정한 호스텔이다.
하지만 처음 묶는 내 호스텔의 침대는 너무 불편했다.
내가 어제 늦게와서 2층 침대를 사용했는데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삐그덕 소리가 나서 사람들 깰까봐 제대로 움직이지를 못하고, 조심스레 몸을 돌렸다. 설상가상이라 했던가 침대가 오래되서 가운데 부분이 움푹 패여있어 허리가 너무 뻐근하고 불편했다.
그래도
젊은게 좋은것은 전혀 개이치 않는다는 것이다!
내게는 아침이 중요하기에
조식 먹으러 내려왔는데 종류는 모르지만 큰 개가 한마리 있었다. 축 늘어져 있길래 사진 찍으려니 주인인듯한 남정네가 개를 번쩍 들어주더라
찍으려면 얼굴이 보여야지
나는 개를 조금 무서워하는 편인데 주인이 저렇게 해주니 마음이 편안했다^_^
이름도 알려줬었는데 기억은 안난다.
그래서 나도 이 개랑 사진찍어달라고
조식으로는 빵과 바나나, 쥬스, 시리얼, 우유.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여유있게 나왔다.
1 런던아이
2 빅벤
3 버킹엄궁전 근위병교대식
4 버거앤랍스터 ( Burger & Lobster)
5 쓰리심구입
6 뮤지컬 '위키드'
교통편을 이용해도 되지만 선배랑 나는 건강하니까! 걸어다니며 구경하기로 했다.
걷다보니 저 멀리 런던아이가 보인다.
저걸 타지 않는이상은 그냥 지나치게 되는 곳인것 같다. 오히려 런던아이에서 빅벤을 바라보는게 더 예쁘다는!
런던아이에서 빅벤쪽으로 이동하니까 먹구름이 잔뜩. 비가 오려나 싶은데 비는 안오고 저렇게 구름만 있다. 근위병교대식은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맞춰가지 않으면 보지 못한다고 한다.
인터넷이 안되는 우리는 열심히 돌고 또 돌고...
여기 갔다 저기 걷다가 사람이 엄청 모여있는 곳을 발견! 정시에 맞춰 도착하니 좋은자리는 이미 꽉 차있다. 이 사람들은 대체 몇시쯤 나온걸까? 의외로 한국인들이 엄청 많은걸 느꼈다. 있다보면 한국어가 간간히 아주 잘 들린다.
교대식은 생각보다 길었다.
동영상촬영 하다가 힘들어서 그냥 중도 포기
팔 떨어질뻔했다. 벌 받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한번쯤은 볼만 한거 같다!^^
점심은
블로그와 카페에서 많은 정보들이 있어서 덕분에 덜 고민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맛집정보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는것 같다. 물론 나도 그랬지만... 하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것도!)
영국은 전체적으로 물가가 비싸다. 교통비도 음식 사먹는것도. 소호지역에 싼 값에 먹을 수 있는 스테이크가 있었지만 좀 더 끌리는 버거앤랍스타로 결정!
사람들은 많이 간다고하는데 나와 선배는 전혀 관심 밖인 내셔널 갤러리. 안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그냥 밖에서 보고 아 여기구나 하고 지나쳤던 곳이다. 근데 여행중에 만난사람이 엄청 좋았다고 해서 들어가볼껄 그랬나 생각이 눈꼽정도? 들었다.
또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예술인들도 많다^^
한국에서 바닥에 저렇게 낙서하면 어찌되려나?
저멀리 대한민국 국기 찾기
버스킹하면 우리나라는 홍대를 먼저 떠올리겠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다. 딱히 한 장소를 떠올리지 않게끔 심심치 않게 거리에서 계속 볼 수 있다.
Burger&Lobster
한국인이 많이 왔다갔는지,
메뉴판을 줬을때 우리가 뭘 시켜야할지 모르고 보고 있으니까 와서 주문까지 도와주면서 제일 많이 먹는 메뉴를 알려준다.
귀욤귀욤 앞치마
맛은 good! 가격이 bed ;-(
감자튀김은 먹다가 배불러서 남겼고,
take out 하는게 자연스러운 곳이라 눈치보지 않았던거 같다.
쓰리유심 사려고 지도 보고, 이사람 저사람한테 계속 물으면서 겨우 찾았다ㅠㅠ
인터넷이 되니까 이렇게 편할수가!
뮤지컬 보는데까지 시간이 좀 남기도 했고 커피 한잔 마시고 관람해야겠다 싶어 걸어 나왔다.
이럴수가!
빅벤을 지나가는데 아까와는 너무 다른 날씨. 맑은 하늘에 햇빛까지!
기분이 너무 좋네 :-) 싱글벙글
스티커 이미지
근데 정말 당황스러운건
커피 한잔 마시는동안 날씨가 다시 꾸물꾸물 하더니 뮤지컬 보러 가야하는데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한다. 우산이 없어 비 안맞으려고 전력으로 뛰어 공연장으로 들어왔다.
음료와 팝콘 등 음식물도 팔지만, 비싸겠지!!
우리는 미리 준비한 물 그리고 아까 남긴 감자튀김이 있으니 PASS
공연 관람하는데 확실히 웅장하고 멋졌다.
내가 영어를 잘 못해서 이해적인 부분에서 조금 힘들었다. 그냥 내용적인 부분을 알고 갔으니 눈치껏 이해해서 아쉬운 느낌이랄까? 영어를 배워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적어도 영국에 있을때만큼은!
끝나고 나니 밤은 깊어졌고, 비는 여전히 보슬보슬 오고 있었다. 우산이 없어 그냥 맞으면서 숙소로 걸었다.
역시 야경으로 봐야 하는가 싶다.
빅벤도, 런던아이도
모두 밤에 보는게 훨씬 예쁜거 같다.
이렇게 사진 찍을때만 해도 비가 많이 오지 않았는데...
다리를 건너려는 순간 비가 미친듯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진짜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 한복판에서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곤 뛰어가는 수밖에...
첫날부터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우산 안챙겼다 이렇게 낭패를 볼줄이야
비에 쫄딱 젖는 일도 다 추억이 되버렸네
영국이 영국다워야 영국이지
201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