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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일 Jul 19. 2023

글쓰기와 영상제작 사이

2023 0715


#225


매일 일기를 쓰며 생긴 부작용이 있다.

그것은 바로… ‘영상제작’에 관한 열정이 많이 사그라들었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다.


나는 그저 ‘표현하고 싶었을 뿐’ 이였던 것이다.


그러니까 전에 매일 글을 적지 않았을 때에는,

표현욕구가 영상으로 표출되었던 것인데


이제 매일 글을 적다 보니, 

어느 정도의 표현욕구가 충족됨으로써 

‘더 이상 영상을 만들지 않아도 괜찮은 상태’가 된 것이다.


생각해 보면 영상을 만들기 전에는

나는 줄곧 글을 써왔었고, 

사실은 나는 시인 그리고 소설가가 되고 싶었다. 


어쩌면 지금도 나는 

영상보다 글을 더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한 가지 확신이 드는 생각은,

나의 글이 더 다듬어지고 성숙되어 가면,

나의 영상도 더욱 깊어지고 

영상제작은, 

그 과정은 더욱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지금 영상제작을 향한 열정이 사라지고 있다고 해서

두려워하거나 불편한 마음이 있기보다

오히려 기대되는 마음이 더 크다. 


밥을 지을 때, 뜸 들이는 시간이 필요하듯,

나의 영상도 익어가는 시간이 필요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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