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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일 Apr 22. 2023

영화감독은 꿈을 현실로 실현시키는 사람이다.

2023 0420


‘영화감독은 현실을 실현하는 사람이다.’


영화감독은 불어로

Réalisateur de cinéma라고 한다.

직역하면, 영화를 실현시키는 사람,

현실로 나타나게 하는 사람…쯤 되겠다.


이와 같은 뿌리를 가진 Realize라는 영어단어는

‘실현시키다’의 의미보다 깨닫다’라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이고 있다.

현실로 실현이 되고 보니 자연스레 이어지는 반응이 ‘깨닫는 것’ 이니

‘깨닫다’는 어찌 보면 자연스레 파생된 뜻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찌 됐건 불어와 영어의 뜻을 교묘히 합쳐보면,

‘Réalisateur’는 ‘영화를 통해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를

현실에 실현시켜 관객들로 하여금 그것을 깨닫게 하는 사람’ 이 된다.


좀 더 심플하게 말해보자면,

감독은 ‘영화를 통해 무언가를 깨닫게 하는 사람’이다.


참으로 멋진 말이다.


영어 ‘Director’ (지시하는 사람)이나

한국어 ‘감독’ (통괄하여 책임지는 사람) 보다

훨씬 더 낭만적이고 매력적인 단어다.


나는 영상을 만드는 사람이다.

나는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리고 그 메시지에 관객이 반응하고 무언가를 깨닫게 되길 원한다.


그리고 그 깨달음으로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고

변화가 실현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나는 더더욱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꼭 붙잡아야 한다.

내가 ‘메시지’를 놓치면 내 영상은 관객을 놓치고 말 것이다.


메시지를 붙잡으려면 메신저를 붙잡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메신저의 삶을 살아갈 때,

나의 메시지는 능력이 되고 현실이 된다.

나의 삶은 영상이 되고 한 편의 영화가 된다.


참 메시지의 réalisateur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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