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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일 Apr 07. 2023

한계를 넘는 방법


2023 0405


#96


세상에 재능 있는 사람들, 똑똑한 사람들이 참 많다. 정말 정말 많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영상세계에서만 봐도, 

도저히 내가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을 생각해 내는 사람들이 있고,

내가 가지지 못한 재능들의 조합으로 탁월한 창의성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정말이지 뛰어난 실력에 

감탄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나의 한계를 깨닫고 괜스레 슬퍼지기도 한다.


모든 창작자는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고 말했듯,

스스로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 


내가 백만 명 앞에서 노래를 부를 가수인지,

혹은 시골 학교에서 7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노래를 부를 음악선생님인지

자신의 그릇과 부르심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어느 한쪽이 더 낫고 뛰어나다는 말이 아니라,

백만가수의 인생이나,

7명 음악선생님의 인생이나, 

둘 다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인생이라는 사실이다.


각자의 역할을 알고, 그 안에서 

참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면 말이다. 


그런데 참 재밌는 사실은,

자신의 한계를 아는 사람이야말로,

그 한계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


자신이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그러니까 자신의 한계와 부족함을 잘 모르는 사람은, 

그 근처에도 못 가봤기에 그 이상을 갈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자신의 한계점 그 끝까지 가 본 사람이야말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 


끝을 알아야 새로운 시작할 수 있다.


물론 자신의 한계에 좌절하고 포기해 버린다면

거기서 진짜 끝이겠지만, 

자신의 부족함이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채워진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거기서 한계를 뛰어넘는 법을 배우게 된다.


혼자 하는 걷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고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 또 새로운 길을 가려면 누군가와 함께 가야만 한다.


나의 재능의 한계를 많이 느끼는 요즘, 

새로운 길을 열어줄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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