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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마드노트 Mar 31. 2017

내가 하고픈 나홀로여행은 북한을 통한 유라시아 기차여행

40분 남았다... 드디어 매거진 마지막 15편!!!

다행스럽게 오늘 3편 매거진을 작성하고.

브런치 행사에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이 판국에 마감 날짜는 지켜보겠다고 이러는 나도 참 한심하다!!!!

누구나 떠나는 여행.

누구나 아는 자아발견.

누구나 아는 대자연과의 만날 수 있는 기회

누구나 아는 생전 부지의 타인과 만남.

누구나 아는 매너리즘의 탈출구

누구나 아는 호기심의 극강의 도구

누구나 아는 힐링

누구나 아는 여행의 견문록


내가 제일 하고픈 여행은.

개꿈같은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면 북한을 통해서 유라시아로 기차여행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처음 갔었던 유럽여행을 우리나라 서울에서 출발해서 유럽에 도착하는 것이다.


허무맹랑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 허나. 내가 알고 있는 전 북한 장교 출신인 탈북민과 대화를 해보면 불가능해 보이지도 않는다. 탈북민인 그녀는 두만강을 건너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그 과정이야 말도 할 수 없을 만큼 크나큰 고통을 동반했다. 예전에 필자는 이만갑(이제 만나러 갑시다)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탈북민들이 국내에 들어오기 위해서 기가 차고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에피소드를 티비를 통해 본 적이 있었다. 인권에 대한 이야기였고, 북한에 살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당할 수 없는 이야기였고, 국가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는 이야기였다. 그녀도 말할 수 없는 이야기를 가득 담고 3년 만에 그렇게 국내에 들어와. 국내에서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유명인사가 되어있었다.


그녀와 이야기 나누다가 난 여행을 무지 좋아하는데 나중에 통일이 되면 어딜가야할까요? 하는 내 물음에

'칠곡산'을 꼭 가보라고 조언을 들었다. 금강산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숨겨놓은 산이라고 한다.


난 평양도 가보고 싶고 개성에 고려시대 유적들이 그렇게 많이 있다는데 개성에도 가고 싶어요. 그리고 기차를 통해서 유라시아를 가보고 싶어요. 비행기가 아닌 육지 대륙으로 통해서 간다면 얼마나 멋질까요?


나이 맞지 않게 천진난만하게 말하는 날, 그녀는 많은 생각이 눈 안에 담긴 듯 보였다.


갑자기 나 홀로 여행에서 북한 이야기는 또 뭐며, 황당무계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마지막 편인 15 매거진에 어떤 특별한 이야기를 썰어볼까 하다가 나도 인생에서 처음 만난 탈북민 이야기가 떠오른 건 단순히 매거진을 메꾸기 위한 수단일까? 아님 솔직히 불가능할지도 모를 북한을 통한 유라시아 여행을 하고픈 나의 욕망일까?


독일 베를린 장벽도 갑작스럽게 붕괴되었다. 그리고 미국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고 우리나라는 전 대통령이 구속이 되었다. 세상이 미쳐간다는 소리이다. 하긴 저성장에 디지틀 노마드라는  이색적인 직업도 탄생하는 마당에 그 어떠한 뉴스가 비정상적일까? 이게 21세기 시대의 뉴스이다.


어제 공각기동대 영화를 보았다. 나 10대 후반 시절 나온 애니메이션이다. 실사로 보니. 진짜 기가 막히게 만화를 찢고 나온 영화 같았다. 영화를 만들어도 너무나 잘 만들었다. 그런 시대가 곧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다. 그 조짐으로 4차 산업이 태동하고 있고 현재의 유망한 직업은 십 년이 지나면 그 가치는 없어질지도 모른다.


무슨 직업을 가진 들, 무슨 일을 한들, 탈출구는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여행으로 귀결될 것이다.


그렇다 여행의 매력은 세상이 미쳐가더라도 마라톤 인생에서 잠깐 쉴 수 있는 휴식처를 우리에게 터내 줄 것이다. 그렇게 나는 나 홀로 여행을 오늘도 추천해본다.

끝까지 읽어줘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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