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이 필요한 사람들
동화를 소개하는 글이란 핑계로 가정을 달을 기다렸지만, 게으름 때문에 어린이날이 지나서 매거진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지 않는다면 동화책을 읽는 어른은 거의 없다.
나조차도 동화책에 손을 댄 것을 그림책 작가로 데뷔한 후이다. 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고전작품을 하나씩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놓친 작품이 많아서(어릴 때 뭐했니?) 즐겁지만 씁쓸하기까지 하다.
이런 생각을 늘 하고 있기 때문에 블로그에서도 읽은 책에 대해서 짧게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아주 짧은 개인적인 기록이기 때문에 다른 이에게 읽어보라고 권유하기가 마땅치 않다. 그래서 조금 더 큰 목소리를 브런치에 남겨 보려고 한다.
아마추어의 영화 리뷰와 비슷한 동화 리뷰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하지만 별점이나 20자 평은 없다. 대체적으로 감히 평가할 수 없는 좋은 작품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나는 독서량이 많지 않다. 게다가 다양한 분야에 대해 관심도 없고, 운신의 폭도 좁다. 편협한 삶과 독서취향을 가지고 있는 내가 이런 글을 써도 될까 싶지만,한번이라도 스쳐지나간 책을 돌아보는 작은 계기가 되길 희망해본다.
동화를 공부하고, 읽을수록 이런 생각이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