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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본 방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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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희 Apr 05. 2020

4월 4일 아야베 4일째

날씨가 좋았다.

오전 10시쯤 적당히 나무원목을 토막으로 잘랐다.

야외 목욕탕에 사용될 나무 토막들을 가지런히 쌓아놨다.

점심을 먹고 옆동네 밤나무 할아버지 집에 땔감을 가질러 넘어갔다.

올해 자른 원목과 몇 해 지난 나무를 분류해서 차에 싣고 돌아왔다. 두 번 왕복했다.

친절한 안경낀 할아버지는, 한국에서 왔다는 소개에,

몇 일전 한국에서 주문했던 밤 가는 기계가 아직 연락이 없다고 하셨다.

이런 시골에서 한국의 밤나무 기계이야기는 신기하고 재미 있었다.

오고 가는길 일본밴드 Syrup 16g의 I’ll be there 을 계속 들었다.

오늘하루 동경에서 감염자가  114명. 코로나 뉴스는 여전하다.

벚꽃이 개만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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