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았다.
오전 10시쯤 적당히 나무원목을 토막으로 잘랐다.
야외 목욕탕에 사용될 나무 토막들을 가지런히 쌓아놨다.
점심을 먹고 옆동네 밤나무 할아버지 집에 땔감을 가질러 넘어갔다.
올해 자른 원목과 몇 해 지난 나무를 분류해서 차에 싣고 돌아왔다. 두 번 왕복했다.
친절한 안경낀 할아버지는, 한국에서 왔다는 소개에,
몇 일전 한국에서 주문했던 밤 가는 기계가 아직 연락이 없다고 하셨다.
이런 시골에서 한국의 밤나무 기계이야기는 신기하고 재미 있었다.
오고 가는길 일본밴드 Syrup 16g의 I’ll be there 을 계속 들었다.
오늘하루 동경에서 감염자가 114명. 코로나 뉴스는 여전하다.
벚꽃이 개만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