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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여남 Jun 21. 2016

센스 있는 신입사원 되기 #24 큰 회사 VS 작은회사

얼마나 다를까?

신입아 오늘은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큰 회사 VS 작은 회사에 대해 이야기 해볼꾸마. 신입이는 지금 어떤 회사에 다니고 있냐? 아니면 준비를 하나? 다들 하나같이 작은 회사가 아닌 큰 회사를 다니거나 준비한다고 본다. 처음부터 소박? 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잖아.

내가 10년 정도 나름 큰(그때는 그렇게 큰 회사인 줄 몰랐지 ㅋㅋ) 회사를 다녀보다가 이제 정말 조그마한(임직원 30명도 정도) 회사에 와 보니, 느껴지는 차이가 조금 있네. 결론은 다 사람 일하는 곳이기는 한데, 근무환경이나 복지? 등은 비교를 잘 안 하려고 해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네. 그렇다고 절대 큰 회사만 선호하고 가라는 건 아니다. 작은 회사가 있어야 큰 회사도 있고, 큰 회사가 있어야 작은 회사도 있는 법이니까. 그러니까 니가 큰데 있던 작은데 있던 평생 니 자리는 아닐 테니까 서로 존중하자 이거지

가끔씩 거래처, 아니지 협력사들과 일할 때 보면 우리가 조금 크니까 갑이고 니네는 작으니까 을이 되는 이

"갑을"같은 사회가 문제인 거지.

솔직히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사회가 갑을병정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몰랐지. 뉴스에서 협력사 단가를 후려치고, 파업을 하고 이런 거 뭐 다 나랑은 상관없는 줄 알았지. 나중에 그게 내 일생이고 생활인지 모르고 말이다. 어쩌겠어 이 "을"인생 그래도 잘 살아봐야지.ㅋㅋ

오늘은 내 경험을 토대로 완전히 주관적인 나의 이야기를 해볼게. 그렇다고 이게 모두에게 다 적용되는 건 아니니까, 크게 맘 쓰지는 말고.

내가 이직을 결정하고 작은 회사로 와 보니, 일단 맨파워가 좋아야 한다는 걸 느꼈다. 이전 직장에서 있을 때는 내 주어지 업무 외에는 별로 크게 신경 쓸게 없었는데(내가 너무 신경을 안 쓴 건 아닌가 이생각도 드네 ㅋㅋㅋ)여기 와보니 일손이 많이 없으니까, 주어진 업무가 여러 게가 되는 것 같아. 예전을 돌이켜 보니 경력직으로 왔는데 신입이 일을 한다고 해야 할까? 원래 신입이에게 이것저것 막 시키거든. 아직 잘하는 게 없으니까.ㅋㅋㅋ

나도 간만에 몸 좀 쓰고 머리도 쓰고 하려니 아직 예열이 덜되었나? 어리바리되고 그러네.ㅋㅋㅋ 까칠한 한과장이였는데 말야.

둘째. 이건 각자의 처한 상황마다 다를 텐데 내가 예전에 일하던 곳이 사무실 많은 동네라 그런가 잘 몰랐는데, 여기는 주위가 온통 공장들이다 보니까, 거기서 좀 많이 다른 걸 느끼지. 정장 입은 사람들을 많이 보다, 공장 유니폼 입은 사람들 주위로 들어오니 아직은 내가 이방인 같은 느낌? 그런 게 좀 있다. 근데 이건 뭐 금방 적응될 거고. 사람은 적응의 동물 아닌가?ㅋㅋㅋ

셋째. 이것도 각자 다를 건데, 아이러니하게 사무실이 너무 조용하다. 물론 옆에서 기계소리도 들리고, 웅장한고 나지막한 소음도 들리는데, 전화 벨소리가 안 울리니 그건 좋다. 솔직히 이전 사무실에는 전화기 소리만 해도 이거 엄청난 소음이고 스트레스였거든. 근데 어제 하루 종일 전화 벨소리를 듣지 않아 그건 좋았다. 그리고 난 아직 내 자리에 전화기가 없다. ㅋㅋㅋ

개인물품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큰 회사야 들어가면 새 컴퓨터에 사무용품 이래저래 챙겨주는데, 작은 회사는 그렇지 못한 경우도 더러 있을 거야. 남들이 쓰던 거 물려받는 경우라 할까.


여튼 지금은 큰 회사냐 작은 회사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어디서 내가 일하든 그곳에서 어떻게 센스를 발휘해서 빨리 적응하고 동료들과 잘 지낼 수 있느냐가 우선이니까, 오늘부터 장마라는데 주변 고참 꼬셔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사달라고 졸라 보자. 오늘도 힘내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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