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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여남 Jun 23. 2016

센스 있는 신입사원 되기 #25 주 5일 VS 격주

주말은 너의 시간을 갖고 싶니?

신입아. 오늘은 근무일수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하나 묻자. 너 주 5일 할래? 6일 할래? 격주로 5일 근무할래?

답은 딱 나오지. 그치?  주 5일이겠지. 이제 뭐 우리나라도 거의 주 5일이 정착되어가는 모습이니까.

하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많다는 건 알지? 그게 현실이다.


내가 처음 입사할 때 난 운영부서였는데. 그곳은 주 6일에  일요일 당직을 돌아가며 했지. 보통 당직은 일요일일에 1시면 끝나는데, 일이 꼬여서 11시 넘어 퇴근한 적도 있었다. 그때의 1주일은 얼마나 길던지. 이제 생각하면 참 호랭이 담배 피우던 시절 아닐까? ㅋㅋㅋ

아직도 운영부서는 6일 근무를 많이 하시지. 숙명인가? 운명인가? 각자의 보직에 따라 다르니 뭐라 말하기 어렵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 5일을 원할 거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을 테고, 니가 주 5일이 아니라고 해서 슬퍼하거나, 노여워할 일은 아니고, 신입 때는 그 정도 참아야 다음에...... 이런 소리는 개나 줘버려야 하는데. 맞지.  누구는 벼슬이라 5 일 일하고 난 6일 또는 격주인가? 이건 소속된 회사와 업종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뭐라 심심한 위로를 해야 할지.


참고로 난 6년 정도는 격주 근무한 것 같다. 처음엔 6일 근무하다 점점 짬좀차고 해서 3년 이후부턴 가는 격주 근무만 한 거 같네. 주 5일 혜택을 누린 지 이제 5년 정도

사람이 참 간사한 게 주 5일에 길들여져 있다 갑자기 토요일 출근하라 그러면 얼마나 속에서 화가 끓어오르는지. 역시 사람은 편한 거에는 금방 익숙해져 버리는 것 같다. 망각의 동물이라 했던가?


이제 자리를 옮기고 다시 격주 근무를 하는 곳에 왔더니, 예전 주 5일이 너무 그립다. 집에서도 왜 그런 곳에 갔냐고 원망도 하는데, 언젠간 여기도 주 5일 하겠지라는 믿음으로...ㅋ


신입아 신입이 들은 친구들과 서로 비교하는 게 많을 수 있다. 연봉이며 복지며, 기타 등등, 주 5일도 마찬가지고.  니가 주 5일이라서 우쭐할 것도 없고 아니라고 해서 작아질 필요는 더 없다. 누가 업무에 만족을 느끼며 사는지가 중요하지. 주위 동료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고. 주 5일 하는데 동료들과 불편해봐라. 그거 매주 5일이 지옥이다. 근데 동료들과 잘 지내면 6일 만나는 거 힘들지 않아. 나도 신입 이때 그랬어. 주말에 가서 점심시키면서 고참들 500원씩 삥 뜯어서 내 점심값 만들고, 주말에는 좀 더 자유롭게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주말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게 귀찮았지. 나머지는 다 좋은 추억으로 아직 간직하고 있다.


근무일수 중요하지. 누가 일을 더 하고 싶겠어. 노동법에 정해진 만큼 하고 더하면 수당 더 받고. 이러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슬픈 사실이 우리를 울릴 뿐이다.


너무 딴 곳으로 가버린 것 같은데 신입아 주 5일 6일 격주 중요치 않다. 진짜 중요하다 할 수 있는건 어떻게 시간관리를 하느냐다. 주말에 자기계발하는 사람 말고는 보통 주말에 늦잠 자고 빈둥대다 토요일 가고 일요일도 그닥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을 때가 많다. 주구장창 TV만 보던가... 이러면 안 돼. 주말에는 자기 계발 및 휴식(집에서 노는 것 말고, 등산도 가보고 좀 더 역동적인 거 해라)할 수 있도록. 너 젊잖아. 집에서 니 젊음을 다 소비할 거냐?  늙어지면 하루 종일 있을 수도 있다.

힘내고 오늘도 화이팅... 이번 주말에 나와야 하는 거 알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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