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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eeze May 06. 2024

엄마의 미련

엄마인 나를 욱! 하게 하고 나를 지치게 하는 것은 스스로 들이대는 엄격한 ’좋은엄마’ 잣대와 그 잣대에 맞춰지지 않은 내 실패에 내 딸이 잘 못 될까 두려운 마음이다.


새삼 내가 이토록 목표지향적인 인간이었나 싶다. 이토록 완벽을 추구하는 인간이었나 싶다. 나 *엔프핀데. (mbti의 ENFP 유형을 뜻함)


엄마 역할은 늘 미련이 한가득이다.


미 未 아직 ~~ 못하다
련 練 익히다, 배우다



이때다 싶어 고개를 드는 부정적인 자동적 생각들의 현란한 대환장 파티와 그에 맞춰 울그락불그락 흔들어대는 감정들을 보따리에 싸서 아침 산책을 나왔다. 그리고 보따리를 풀어 글로 흘려보낸다. 너는 글로, 너는 바람에, 너는 걸음에, 너는 숨결에, 너는 눈물로, 더 있고 싶어하는 너의 곁엔 있어준다.


잘 해내고 싶었던 것 뿐이었디고 고통체는 말하며 눈물로 흐른다. 토닥토닥


아침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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