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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eeze May 18. 2024

숨 옷

생명의옷

한 모금 입에 살짝 머금고 삼키며 코로 숨바람을 내쉬면 보이차의 향이 느껴진다. 건식 사우나의 향 같아서 개운해진다. 숨에 향이 입혀지니 마치 숨에 옷을 입은 것 같다.


맥주 IPA를 좋아하던 너에게 어느 날 내가 물었다. 다양한 맥주별, 회사별 어떻게 구분하느냐고. 그 때 네가 알려주었다. 맥주를 넘길 때 숨을 내쉬면 숨에 나는 향이 다르다고 ㅡ 나보다 훨씬 섬세했던 너는 그렇게 숨의 옷을 갈아입는 법을 알았고 내게 알려주었고 난 숨코디법을 제제에게 전수해주었다 :)



딸과 아침 티타임

#Breeze #티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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