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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은 복잡한 상품을 어떻게 광고로 풀어냈을까?

통신사의 마케팅이 쉽지 않은 이유

케빈 하트는 인스타그램으로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이는 인플루언서입니다.

1.7억명의 팔로워를 기반으로 비타 허슬 등 자신의 브랜드를 자주 홍보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코미디언 겸 배우인 그는, 스탠드업 코미디로 유명합니다.


버라이즌은 애플 관련 요금제를 마케팅하기 위해 이러한 케빈 하트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병맛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는 분위기에 맞춰 산타복을 입은 케빈 하트가 미니미 형태로 등장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DQ3H-QxjyFU/?igsh=MTlwemh5a2plODRzYg==


통신사 마케터 출신인 제가 느끼기에 통신사의 광고 기획이 쉽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상품 자체가 설명이 많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결과적으로 팩트만 나열하는데 그치는 광고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광고는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잘 전달하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에 메시지가 남지 않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많을수록 소비자는 피로해집니다.


이번 광고는 이런 측면에서 2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메시지가 압축적입니다.

‘이번 할리데이 기간에 맞춰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관련 역대급 혜택의 요금제를 출시한다.’라는 메시지에만 집중합니다.


둘째, 기억에 남는 캐릭터, 컨셉을 선택했습니다.

케빈 하트의 특징에 맞는 ‘수다쟁이 미니미 산타’ 캐릭터를 통해 병맛미를 살렸습니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는 상황 속 케빈 하트가 수다를 떱니다.

비주얼과 캐릭터, 상황이 어우러지면서 비주얼적으로 사람들의 뇌리에 박히는 선택을 했습니다.


통신사의 마케팅은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2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좋은 광고와 마케팅이 됩니다.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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