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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MMER SUN Apr 03. 2018

비교로 배우는 전치사

 우리 나라 사람이 영어를 배울 때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뭘까요?

© evan__bray, 출처 Unsplash

단어? 어순? 수동태? 아니면 관계대명사와 관계부사?

아닙니다.
 위에 나열한 것들은, 어떤 목적으로든 영어를 좀 공부한 사람들은 적어도 해석을 한다거나 간단한 작문을 할 때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아요. 우리 나라 사람들이 다들 잘 아는 척하고 넘어가지만 사실은 모르는, 영어를 공부할 때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두 가지라고 생각해요.


1. 전치사
2. 조동사


 이 두 가지에 대해서는 아무리 간단한 작문을 할 때에도 자신이 쓴 문장이 맞는지, 자신의 의도를 명확지 전달하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합니다.


사실...... 여러분도 그렇죠? ㅋㅋㅋ

후후...


본 시리즈에서는 먼저 전치사에 대해서 이것저것 끄적거려보려고 합니다.
전치사가 끝나면 영어 전반에 관하여 쓰면서 조동사에 대해서 끄적거려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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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사를 사전에서 찾아본 적이 있나요?
사전을 보면 어떻게 되어 있죠?

                                                                                                             

이렇게 두어 개의 뜻만 써진 전치사도 있지만, 우리가 많이 쓰는 전치사들을 찾아보면 10개도 넘는 뜻들이 써져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20개 가까운 것도 있죠...


그럼 이걸 다 외워야 할까요?

아닙니다.

우리말 사전을 한 번 봅시다.
'손'이란 단어를 한 번 찾아볼까요?

 이 여섯 가지 뜻을 자세히 한 번 읽어보면, 2~6번의 뜻은 사람의 신체 일부를 뜻하는 '손'의 의미가, 즉, 1번 의미가 확장되거나 추상화된 의미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6가지의 뜻들이 1번 뜻을 어딘지 모르게 공유하고 있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 것입니다. 그래서 1번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으면 2~6번 의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그래서 2~6번 의미를 금방 익힐 수 있는 거죠.


이때 1번 뜻을 '중심의미'라고 하고,
2~6번의 뜻을 '주변의미'라고 합니다.


 전치사도 같습니다. 전치사도 '중심의미'와 '주변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히 전치사에서 주의할 점은 영어사전에 나온 1번 뜻이 꼭 중심의미인 것만은 아니라는 점이에요. 전치사에 따라서는 중심의미가 아닌 주변의미가 1번 뜻으로 기술되어 있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 전치사의 중심의미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손의 예에서 보듯 중심의미는 굉장히 구체적이고 시각적입니다. 눈에 선명하게 보이는 형태죠.

전치사의 중심의미도 이와 같습니다.


전치사의 중심의미도 원래 굉장히 구체적이고 시각적입니다.


앞으로

구체적이며 시각적인 전치사의 중심의미


에 대하여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서툴지만(ㅠㅠ) 그림을 보여드릴 것이고, 그 그림을 우리말로 압축하여 용어화 할 것입니다. 이 중심의미를 정확히 머릿속에 새긴다면, 좀 더 영문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정확한 문장을 만들어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명심해야할 점이 있어요.

바로


우리는 영어를 외국어로서 배우고 있다.

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문장을 마음대로 창조할 수가 없어요.


"이 전치사는 이런 의미를 가지니까 이 동사 + 이 전치사 하면 이런 의미가 되겠지?"

이런 식의 창조가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어떤 전치사가 A라는 뜻을 갖고 있으니 이렇게 쓰면 될 것같은데 native들이 그렇게 쓰지 않는다면 그냥 틀린 거니까요.

어디까지나
"아, 이 전치사는 이런 중심의미를 갖고 있으니 이런 문장에서 이렇게도 쓰는구나."
"아, 얘네들은 이렇게도 쓰는 구나."
하며 쉽게 이해하고 쉽게 기억하며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되는 것일 뿐입니다.

그럴 거면 이걸 왜 배우냐구요?
이걸 모르면 아무리 많은 영문을 공부해도 쉽게 이해할 수 없고 쉽게 기억할 수 없으며 쉽게 따라할 수가 없으니까요. 명심하세요.


외국어 공부는 잘 따라하면 됩니다.
 그래서 잘 따라하려면
외워야 합니다.
그래서 잘 외우려면
이해해야 합니다.


 이해가 안되는 건 암기하기가 어렵고 암기가 되어 있지 않으면 따라하기 힘듭니다. 사람의 뇌가 원래 그렇습니다, 후후...


사설이 좀 길었네요.

다음 편에서는 전치사의 의미에 대해서 at/on/in이라는 대표적인 세 전치사를 통해서 간략하게 설명할게요~



BY SUMMER SUN:

*입시자료제작 홈페이지: https://smartstore.naver.com/theipcf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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